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인도에서도 생산된다

애플 인도생산 비중 7%까지 상승
애플 아이폰 중국 의존도 낮추는 정책 진행중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4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식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를 인도에서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주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아이폰 최신 제품이 생산되는 것은 지난해 아이폰14에 이어 두 번째다.

애플은 지난 2017년 대만의 애플 협력업체인 위스트론과 폭스콘을 통해 인도에서 아이폰을 생산했지만 대부분 아이폰 구형 모델이나 저가 모델이었다.

대부분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지만 인도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이 늘어나면서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7%를 차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제품 생산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수년간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리고 있다.

애플은 협력업체들에 중국이 아닌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생산을 더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관계 악화와 함께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협력업체들의 생산 안정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아이폰15의 인도 생산 규모는 수입되는 부품과 폭스콘 공장의 원활한 생산 라인 증가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