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판업계 출판시장 '독점' 아마존 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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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또 다시 독점 리스크에 노출됐다.
미국 출판업계가 아마존의 출판 시장 독점에 대한 정부의 조사를 촉구하면서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작가단체인 '오터스 길드'(AG)와 도서 판매업자들의 이익단체인 미국서점협회(ABA)가 미국 법무부에 아마존의 출판시장 독점을 조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아마존의 출판시장 독점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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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판업계 아마존의 영향력 지적
미 정부 조사 착수할지는 미지수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적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이 또 다시 독점 리스크에 노출됐다. 미국 출판업계가 아마존의 출판 시장 독점에 대한 정부의 조사를 촉구하면서다. 미국 출판업계의 조사 촉구는 아마존의 독과점 관련해 아마존과 소송을 하고 있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도 전달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작가단체인 '오터스 길드'(AG)와 도서 판매업자들의 이익단체인 미국서점협회(ABA)가 미국 법무부에 아마존의 출판시장 독점을 조사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미국의 싱크탱크 '오픈마켓 인스티튜트'(OMI)와 함께 아마존이 특정 서적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거나 반대로 매장할 수 있는 권력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베스트셀러 작가나 유명인이 집필한 잘 팔리는 책을 홍보하면서 무명작가들이나, 상업성이 떨어지는 작품이 조명받을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리 린 OMI 이사는 "대기업 한 곳이 대중이 읽는 책의 종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됐다"고 우려했다.
현재 아마존 매출에서 책이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지만, 여전히 출판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미국에서 팔리는 책의 40%는 아마존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된다. e북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은 80%나 된다.
때문에 미국의 출판업계는 아마존의 독점 때문에 지역 서점들이 폐업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아마존의 출판시장 독점 문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반독점 분야가 전공인 에릭 고든 미시간대 교수는 "많은 출판사와 저자들이 아마존이 없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 게 현실"이라며 "(정부 입장에서) 도서 시장의 독점 문제로 법정 싸움을 벌이는 것은 크게 유리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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