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잃은’ 맨시티, ‘축구도사’ 실바 지켰다! 1년 계약 연장 합의
베르나르두 실바(29)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에 남는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현지시간) “베르나르두 실바가 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에 서명했다”라고 전했다.
실바는 올여름 맨시티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일조한 그는 유럽 챔피언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어했다.
이에 실바는 여름 이적시장 내내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스페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비롯해 사우디 프로리그의 클럽도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여러 이적설이 돌면서 실바의 이탈이 점점 현실이 됐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실바는 사우디행은 고려하지 않았고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던 바르셀로나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그를 영입할 만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실바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와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잔류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
그리고 결국 실바는 맨시티를 선택했다. 당초 2025년까지 계약이었던 그는 1년 더 연장 계약에 합의하며 구단에 남기로 했다.
실바는 2017년 벤피카(포르투갈)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했다. 이어 6년간 252경기에서 48골 4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을 펼쳤고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편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세비야(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맞대결을 펼친다. 실바는 부상으로 인해 선수단에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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