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탄탄’ 배우 최재웅, ‘순정복서’ 야구선수 김희원 역 출연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 최재웅이 16일 드라마 ‘순정복서’ 캐스팅 소식을 전했다.
오는 21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극본 김민주 / 연출 최상열, 홍은미 / 제작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코너스톤, 블레이드ENT)는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제2회 수상작인 추종남 작가의 소설 ‘순정복서’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사라진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과 냉혈한 에이전트 김태영(이상엽 분)의 인생을 건 승부조작 탈출기다.
최재웅은 극 중 특급 투수였지만 부상으로 무너져 내린 김희원 역으로 출연한다. 김태영과 친형제보다 가까운 사이였던 인물로 그를 승부조작 세계로 뛰어들게 하는 장본인이다.
최재웅은 탄탄한 연기력과 세밀한 캐릭터 구축 능력으로 ‘승부조작’이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은 김희원의 복잡한 속마음을 치밀하게 묘사하며 드라마의 중심적 존재로 긴장감을 견인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데뷔한 최재웅은 이후 뮤지컬 ‘쓰릴미’, ‘헤드윅’, ‘광화문연가’, ‘시라노’,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연극 ‘아마데우스’, ‘일리아드’, ‘아트’ 등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연기폼으로 공연계를 평정했다. 안방극장에서도 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비밀의 숲’, 충무로에서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 ‘성난 변호사’ 등에서 장르 월장을 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러우면서도 극의 성격에 맞게 잘 표현해 왔다.
최재웅은 드라마 ‘닥터로이어’에서 정의로운 검사로 보이지만 의뭉스러운 면모를 지닌 백강호 역 호연으로 주목을 받았다. 악연 한이한과 대립하면서도 자신의 신념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려 던 백강호의 속내에서 자신의 과오를 결국 인정하는 모습까지 실감나게 표현했었다.
최재웅은 지난주에 막을 올린 뮤지컬 ‘곤 투모로우’에서는 구한말의 풍운아 김옥균 역으로 무대에 올라 혼란했던 시대와 역사를 연기로 체화해 관객에게 보여주고 있다.
최재웅은 단단한 연기 폼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를 월장하며 여러 캐릭터로 변신하는 용기있는 변신과 도전을 끊임없이 이어온 바 있다.
최재웅이 야구선수 김희원으로 찾아올 새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오는 21일 오후 9시 45분에 안방극장에 찾아온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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