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사우디 이적→‘MSN’ 모두 유럽 떠났다..."시간이 흘렀다"

가동민 기자 2023. 8. 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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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MSN'이 모두 유럽을 떠났다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면서 'MSN'이 모두 유럽을 떠나게 됐다.

네이마르까지 사우디로 둥지를 옮기면서 'MSN' 모두 유럽에서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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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이적했다. 그러면서 ‘MSN’이 모두 유럽을 떠났다


알 힐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파리 생제르맹(PSG)으로부터 네이마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네이마르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사우디 아라비아 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연봉은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면서 ‘MSN’이 모두 유럽을 떠나게 됐다. ‘MSN’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결성한 최고의 공격 트리오였다. 3명의 선수는 남미의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네이마르는 브라질.


‘MSN’이 결성한 건 2014-15시즌부터였다. 수아레스가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세 선수는 만나게 됐다. 결성 당시에는 걱정 섞인 시선도 있었다. 세 선수 모두 스타일이 확고하고 공을 갖고 움직이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동선이 겹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도 최고의 시너지가 일어났다. ‘MSN’ 첫 시즌 만에 바르셀로나가 트레블에 성공한 것.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코파 델 레이에선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유벤투스를 3-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MSN’의 활약이 대단했다. 세 선수는 컵 대회 포함 총 122골을 넣었다. 메시는 리그에서만 43골을 터트렸다.


다음 시즌도 ‘MSN’은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3명 모두 리그에서 20골 이상 기록하는 파괴적인 공격력을 자랑했다. 수아레스는 40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MSN’의 활약 속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서 ‘MSN’은 2016-17을 끝으로 동행을 마감했다. PSG는 네이마르를 데려오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약 3,195억 원)를 사용했다. 이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수아레스는 2020-2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고 메시는 2021-22시즌 PSG로 이적했다.


‘MSN’ 중 유럽 생활을 먼저 마감한 건 수아레스였다.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 이적 후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줬지만 이전만큼의 파괴력은 떨어졌다. 결국 2시즌 만에 아틀레티코를 떠나게 됐다. 수아레스는 유스 시절을 보내고 데뷔한 클루브 나시오날로 돌아갔다.


메시는 이번 여름 MLS로 향했다. 사우디아리바 이적설,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있었지만 메시는 MLS행을 선택했다. 사실 메시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했다. 문제는 돈이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메시가 온다고 해도 메시에게 줄 급여가 충분하지 않았다. 행선지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였다.


수아레스, 메시에 이어 네이마르도 유럽을 떠났다.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면서 PSG에 잔류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상황이 급속도로 변했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네이마르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적이 성사됐다. 네이마르까지 사우디로 둥지를 옮기면서 ‘MSN’ 모두 유럽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시간이 흘렀다. ‘MSN’ 트리오가 유럽을 떠났다”라는 문구와 함께 ‘MSN’이 바르셀로나를 떠나 클루브 나시오날, 알 힐랄, 인터 마이애미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알힐랄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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