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러시아 무기거래 관련 3개 업체 제재

미국 정부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와 관련해 3개 업체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은 현지시각 16일 러시아 소재 베루스를 포함해 슬로바키아 국적의 베르소, 카자흐스탄 기업인 디펜스 엔지니어링 등 3개 업체를 제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들 3개 업체의 소유주인 아쇼트 므크르티체프는 지난 3월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를 중재하고 20종이 넘는 무기와 탄약을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기는 대신 러시아로부터 식량을 포함한 자재를 북한에 보내는 계획을 조율했습니다.

이번 제재에 따라 해당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은 모두 동결되며 미국의 개인 및 기관과 거래 역시 모두 통제됩니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차관은 "러시아의 전쟁을 돕기 위한 북한의 불법 금융 네트워크를 발본색원하는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며 "동맹과 함께 미국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기 위한 무기 거래를 색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북한이 러시아 용병그룹 바그너그룹에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밝힌 뒤 북한이 이를 부인하자 지난 1월 관련 위성사진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