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러브콜 받는 스타트업의 B2B 서비스 주목

손봉석 기자 2023. 8. 17. 01: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러브콜 받는 스타트업의 B2B 서비스



MZ세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자기계발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업무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B2B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MZ세대 재직자는 2018년 이후 연 평균 7.1% 증가율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들이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목적은 자기계발이 32.3%로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 능력 향상이 25.6%로 뒤를 이었다. 응시한 시험과 업무와의 연관성이 81%에 달할 만큼 커리어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장인들의 업무 효율 증진과 커리어 개발을 돕는 스타트업의 B2B 서비스가 국내 기업들의 사내 복지 및 주요 업무툴로 활용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현직자와 전문가들이 전하는 온라인 클래스부터 경비관리, 인사, 마케팅 등 직무별 솔루션까지 직원들의 업무 향상을 위해 대기업의 러브콜을 받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를 살펴뵜다.

취미, 커리어, 머니, 어학, 키즈 등 약 5000여개 클래스를 구독 서비스로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온라인 클래스 구독 플랫폼 ‘클래스101’은 다채로운 카테고리별 콘텐츠를 토대로 직원 복지와 교육이 한 번에 가능한 구독형 복지, B2B 서비스 ‘클래스101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구독형 복지로 기업들에 각광받고 있으며, 실제로 클래스101 비즈니스의 B2B 고객사 수는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고객사로는 ‘금호타이어’, ‘롯데홈쇼핑’, ‘삼성전자’, ‘현대중공업그룹’, ‘호텔신라’ 등 유수의 기업들이 있으며 이외에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강북삼성병원’ 등 공공기관과 ‘평생교육바우처’, ‘국방부’ 등 B2G 서비스도 꾸준히 진행 중에 있다.

이처럼 구독형 복지로 주목받으면서 클래스101은 직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커리어 및 자기계발 관련 클래스를 다채롭게 제공하기 위해 전문성 있는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직무 클래스 오픈 및 커리어 전문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는 등 콘텐츠 확장에 지속 노력 중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커리어 누적 클래스 수가 107%로 껑충 뛰며 폭넓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B2B 서비스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자기계발 클래스는 △근영쌤 <유학 없이도 유창한 영어 회화, 나 혼자서 100% 말이 트이는 영어 독학법> △괴짜 <스마트폰 카메라 300% 활용법 ‘기종 상관없이 DSLR 같은 풍경 사진 찍기’> △김경수 컨설턴트 <비전공자도 쉽게 배워 바로 써먹는 실무 활용 SQL> △리얼인문학 <전세계인을 사로잡은 고전 문학을 만나다, 유럽 인문학 여행> 등이며, 커리어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들이 주목받았다.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임직원 교육 서비스를 넘어 사내 복지로 활용되고 있어 서비스 이용 만족도도 높다. 실제 B2B 서비스를 이용한 A 기업은 “임직원들의 ‘신청률’과 ‘재이용률’이 중요한 지표인데, 클래스101 비즈니스는 도입 후 매월 주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임직원들의 만족도도 높게 평가돼 긍정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등의 평을 받은 바 있다.

클래스101은 앞으로도 B2B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기존 B2C 서비스에서만 진행되던 챌린지 기능을 B2B에도 적용해 커뮤니티 학습 기능 등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챗GPT, AI 등 최신 테크 트렌드 관련 콘텐츠를 통해 기업들의 기술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B2B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클래스101 B2B & B2G 팀 최종원 리드는 “기업 고객들이 클래스101의 콘텐츠를 믿고 선택하는 만큼 분리되어 있던 B2B와 B2C UX, UI를 통합해 B2B 고객들의 편의성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기계발 영역 콘텐츠를 통해 직장인들의 업무 능력과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클래스를 지속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풀스택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애드테크 스타트업 팀민트는 최근 마케터들의 일손은 덜어주고 전문성은 강화해 줄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 ‘MIX’와 마케팅 데이터 솔루션 ‘ReFit’을 선보이며 마케터들의 지원 사격에 나섰다.

‘MIX’는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핵심 마케팅 트렌드를 큐레이션 해주는 플랫폼이다. 마케터들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다양한 채널을 탐색·조사하는 시간을 단축해 주는 것은 물론 △관련성과 중요도 △콘텐츠의 전문성 △새로운 아이디와 트렌드 △정확성 등의 선별 기준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주제로 매일 최신 트렌드 정보를 업데이트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주요 서비스다.

마케팅 데이터 솔루션 ‘ReFit’ 서비스는 디지털 마케팅에 있어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데이터 리터러시를 향상시킬 수 있는 △마케팅 데이터 자동수집 △통합관리 △리포팅 시각화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팀민트의 디지털 마케팅 데이터 노하우가 다방면으로 접목돼 불필요한 업무를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정확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말이 있듯 같이 일하는 동료는 직장인의 업무 수행은 물론 업무 만족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인재 검증 플랫폼 스펙터는 이전 직장 동료, 상사가 작성한 객관적인 평판을 기반으로 이력서와 면접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원자의 업무 역량, 성과, 성향 등의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해 딱 맞는 동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자가 스펙터 플랫폼에 평판이 등록돼 있다면 이름과 전화번호만으로 10초 만에 열람이 가능하고, 기존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도 평균 2일 이내에 등록 및 확인이 가능하다. 스펙터를 통해 지원자가 이력서에 적은 프로젝트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는지, 직무 역량을 갖추었는지, 기업과 직무에 적합한 성향을 가졌는지 등의 정보를 이전 직장 동료들의 평판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스펙터는 빠르고 객관적인 레퍼런스 체크라는 강점을 인정받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카드, 하나자산신탁, 신한EZ손해보험 등 유수의 기업들이 스펙터의 서비스를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평판 조회 열람권 사용량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261% 이상 증가했으며, 유료 고객사 수도 10배 이상 늘었고, 매출 역시 6배 이상 성장하며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디지털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비즈플레이’는 기업 경비 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나섰다. 종이 영수증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전자 영수증으로 대체해 반복적인 기업 비용 관리 과정을 스마트폰과 PC로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즈플레이는 인공지능(AI)와 업무 자동화(RPA)를 기반으로 기업의 비생산적인 단순 업무를 획기적으로 간소화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필요한 곳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만약 비즈플레이를 통해 지출결의서를 월 1000건 이상 처리하는 기업이라면 8억 145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회계 마감일도 평균 5일에서 1일로 절약돼 연간 4684시간이 확보되는 셈이다.

비즈플레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을 실현하는 기업 사례가 누적되면서 솔루션을 도입하는 기업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대기업과 공공기업 2800여 곳, 중소기업은 3만여 곳이 비즈플레이를 통해 업무의 혁신을 이뤄 나가고 있다. 비즈플레이는 경비지출관리 외에도 제로페이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앱 ‘비플제로페이’와 기업용 식권 서비스 ‘비플식권’을 통해 편리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