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2] 불안했던 경기력 게임PT, 1점 차로 극적인 GF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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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PT가 16일(한국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 2 패자조 2일 차 경기에서 61점으로 8위에 올랐다. 이날 첫 경기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며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던 게임PT는 이후 경기에서 모두 조기에 탈락하며 급격한 순위 하락을 맛봤다.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르게 탈락하며 그랜드 파이널 진출이 어려워 보였으나, 함께 순위 경쟁을 하던 팀들 역시 무너지면서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하위권에 맴돌았던 디플러스 기아는 마지막 경기에서 저력을 보여줬지만, 끝내 탈락했다.
38점 6위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게임PT는 경기 중반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스쿼드 유지에 집중했다. 결국 절반 가까운 팀이 탈락한 상황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루미너스 게이밍을 상대로 각각 1킬씩을 추가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40점을 돌파한 게임PT는 이후에도 킬을 더하며 최후의 4팀까지 생존했다. 포레스트 게이밍을 모두 정리하면서 치킨에 가까워지는 듯 보였지만, 포 앵그리 맨과의 교전에서 무너지며 치킨을 뜯지는 못했다.
매치 8에서 킬 포인트 4점을 더한 게임PT는 9번째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인원 유지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던 사르벰 e스포츠의 포위망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두 명을 잃은 것이다. 결국 이후 다시 한번 자기장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데이트레이드 게이밍과 전투를 벌였고, 1킬을 더하는 것에 그치며 세 번째로 탈락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도 게임PT의 부진은 이어졌다. 매치 10에서 이아레나의 실수를 노려 기분 좋게 킬을 기록하며 출발한 게임PT는 이아레나와의 이어진 교전에서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조기 탈락했다. 매치 11에서도 초반에 '헬라' 황재현이 빠르게 잡히며 인원 유지에 실패했다. 결국 사르벰에게 모두 정리당하면서 가장 먼저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경기에 나선 게임PT는 앞선 조기 탈락 경기들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인지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줬다. 순위 경쟁 팀들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차분하게 순위 유지에 집중하며 경기를 풀어갔지만, 경기 중반 디플러스 기아에게 스쿼드 절반을 잃고 말았다. 결국 남은 멤버들 역시 순위 방어에 실패했다. 그렇게 탈락 직전까지 몰렸으나, 순위 경쟁 중이던 팀들 역시 모두 무너지며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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