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서 군벌 간 무력 충돌…최소 5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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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군벌 간의 교전으로 최소 5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가장 강력한 군벌 세력인 특수억제군(SDF)과 444여단 대원들이 무력 충돌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트리폴리 미티가 공항을 관할하는 SDF 대원들이 지난 14일 공항을 통해 여행하려던 444여단의 마흐무드 함자 사령관을 체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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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군벌 간의 교전으로 최소 5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리폴리에서 가장 강력한 군벌 세력인 특수억제군(SDF)과 444여단 대원들이 무력 충돌했습니다.
양측의 충돌은 트리폴리 미티가 공항을 관할하는 SDF 대원들이 지난 14일 공항을 통해 여행하려던 444여단의 마흐무드 함자 사령관을 체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뒤 트리폴리 시내에서는 양측 간의 교전으로 폭발음과 총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현지 방송채널인 알-아흐라 TV는 긴급 의료 지원센터 집계를 인용해 지금까지 최소 55명이 목숨을 잃었고, 14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지난 몇 년간 리비아에서 벌어진 무력 충돌 가운데 가장 큰 인적, 물적 피해를 남겼습니다.
유엔 리비아 사무소는 SDF와 444여단 측에 무력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지 주재 미국, 영국 대사관도 폭력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무장세력이 난립하면서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 hw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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