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호투→ERA 1.06…5선발 이상의 투수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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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정용이 3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이정용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2승째,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06의 언터처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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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한용섭 기자] LG 투수 이정용이 3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이정용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선발 2승째, 최근 3경기에서 1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06의 언터처블이다.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책임지며, 이제 선발 투수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이정용이 선발로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위기에서 대량 실점이 없었다. 1회 톱타자 김현준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김성윤의 번트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구자욱을 2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으며 1사 2,3루가 됐다. 강민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초반 위기를 1점으로 막아냈다.
2회 선두타자 피렐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강한울의 보내기 번트 타구를 포수 박동원이 잡아서 재빨리 2루로 송구,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1사 1루에서 오재일을 헛스윙 삼진, 김동진을 2루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3회 1사 후 김성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구자욱을 1루수 땅볼 병살타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4회 1사 후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 이정용은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 오재일을 1루수 땅볼로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타자 김동진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김현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민성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1,3루가 됐다.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스코어는 1-2가 됐다. 실점 후 1사 2루에서 구자욱을 2루수 땅볼,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정용은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분 좋다. 타자들이 잘 쳐주고, 수비들 도움도 받았다. 또 중간에 투수들도 잘 막아줘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항상 마운드에서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오늘 경기 전에는 이닝을 길게 던져야 뒤에 나오는 투수들이 편하게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6이닝은 던지고 내려오자고 생각했다. 목표를 달성하고 내려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함께 배터리를 이룬 박동원이 6회 만루 홈런을 터뜨려 승리 요건을 챙겼다. 이정용은 "상대에게 리드를 내줬지만, 내가 내려간다고 해서 팀이 질 것 같지는 않았다. 동원이형이 해줄 것 같았고, 역시 해결해줬다"고 말했다.
2020년 프로 데뷔 후 줄곧 불펜 투수로 뛰다가 올 시즌 중간에 선발 투수로 전환을 했다. 첫 4경기에서는 투구 수를 늘려가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3차례 등판에서는 안정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정용은 "선발 투수는 긴장감이 크고, 불펜 투수는 부담감이 큰 것 같다. 중간에서 던질 때랑은 다르게 긴 이닝을 던지려고 생각하고, 한 이닝 안 좋더라도 다음 이닝은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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