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63% "트럼프 지지 안 해"…바이든 절반 넘게 지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P는 "이번 조사 결과는 유례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단 기소 이후에도 양분된 여론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인 다수는 그를 인정하지 않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지지도는 높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인 10명 중 6명은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절반 넘는 지지를 획득, 상대적으로 본선 경쟁력 측면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이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미국의 성인 1천165명을 대상으로 10~14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될 경우 절대로 혹은 아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36%에 불과했다.
정치 성향 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7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93%가 등을 돌렸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부정 답변이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되면 절대로 혹은 아마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란 답변은 전체의 45%로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54%였다.
정치 성향 별로는 민주당의 82%가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 공화당은 91%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후보 적합도 측면에서는 반대가 찬성을 웃돌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가 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5%는 아니라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구 69%가 부정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55%가 반대 의사를 표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내에서 반대는 37%에 불과했다.
AP는 "이번 조사 결과는 유례없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잇단 기소 이후에도 양분된 여론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인 다수는 그를 인정하지 않지만 공화당 내부에서 지지도는 높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연방 검찰의 기소와 관련해서도 이 같은 양상은 뚜렷했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네번째로 피소되기 이전 진행됐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거사기 기소에 대해 적합하다고 평가했고, 51%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불법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정당 지지층 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85%가 기소를 인정한 반면 무당층의 47%,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16%만이 기소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사기 주장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응답이 70%를 차지해 다수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98%가 이를 지지했고, 공화당에서는 41%만이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인정했다.
kyunghe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핵펀치' 잃은 58세 타이슨, 31세 연하 복서에게 판정패 | 연합뉴스
- '오징어게임' 경비병으로 변신한 피겨 선수, 그랑프리 쇼트 2위 | 연합뉴스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