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듀오 명예회복 급선무…이강인·양현준 축구판 흔들까
EPL 개막전 성적 부진 득점포 절실
이강인, 네이마르 공백 팀내 입지
2경기 출전 양현준도 감독 눈도장
브라질의 간판선수 네이마르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힐랄에 입단하면서 유럽 축구시장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네이마르 이적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리야드 마레즈, 사디오 마네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자리를 옮겼고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도 미국 무대로 넘어가 활약 중이다. 유럽 축구리그에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대거 이적해 나가면서 한국 축구 스타들이 더욱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 듀오 개막전 삐끗… 올 시즌 명예회복 기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춘천 듀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개막전 성적은 좋지 못하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지난 13일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3-2024시즌 EPL 1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된 손흥민은 퀸스파크 레인저스(QPR) 시절의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2번째로 주장 완장을 차고 EPL 그라운드에 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만족스럽지 못할 ‘캡틴 데뷔전’을 치렀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중반 의욕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다가 동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헌납하고 말았다. 한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도 EPL 새 시즌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소속팀 울버햄프턴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5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EPL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0-1로 졌다.
춘천 듀오는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한 만큼 올 시즌 명예회복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팀 부진에 안와골절 등 부상이 겹치면서 예년만 못한 경기력을 보였다. 스포츠 탈장의 통증도 그를 괴롭혔다. 서른한 살로 어느덧 완연한 베테랑이 된 손흥민은 올 시즌 득점포가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허벅지 부상으로 자주 결장한 ‘황소’ 황희찬도 프리시즌에 득점포를 가동한 만큼 새 시즌 명예 회복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뮌헨 김민재·PSG 이강인 ‘빅 클럽’ 코리안리거 주목
이강인은 팀을 떠난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채우며 팀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PSG와 로리앙의 2023-2024시즌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82분을 소화했다. 이강인은 이날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며 합격점을 줄 만한 데뷔전을 치렀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장기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을 펼쳐 보이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기도 했다.
독일 프로축구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의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활약했다. 비록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그라운드에서 깔끔한 태클로 추가 실점을 막아내기도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풋몹은 평점에서 김민재를 뮌헨 선수 중 5번째로 높은 6.5점을 주는 등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조규성·양현준 새내기 활약도 기대
K리그1에서 활약하던 한국 축구스타들도 유럽무대에서 꾸준히 출전기회를 잡으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조규성(미트윌란)은 13일 덴마크 바일레의 바일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일레 BK와의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으로 개막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실패했으나 개막전부터 계속 출전기회를 잡으면서 팀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강원FC에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으로 이적한 양현준도 최근 유럽 진출 이후 공식전 2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정규리그 개막 2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 기회를 얻은 가운데 도움을 기록하면서 브렌던 로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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