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하는 거 아니었어?...음바페-PSG 계약 연장 논의X→내년 FA 레알행 가능성↑

가동민 기자 2023. 8. 1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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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드리드 엑스트라

[포포투=가동민]


킬리안 음바페와 파리 생제르맹(PSG)의 재계약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몇몇 이들과 클럽 측 소식통은 양측이 재계약의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음바페 측에서는 아니었다. 심지어 재계약 연장 논의조차 없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따라서 다른 설명을 찾아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선수는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PSG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음바페는 거절했다. 그러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게다가 공개적으로 PSG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며 음바페를 매각 리스트에 올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PSG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 음바페는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아시아 투어엔 함께하지 않았다. 이강인,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등 PSG의 주축 선수들은 명단에 이름이 있었지만, 음바페만 없었다. 음바페가 아시아 투어 명단에서 제외면서 이적설이 다시 대두됐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강하게 나왔다.


레알은 오랫동안 음바페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매번 협상은 결렬됐다. PSG가 음바페를 잡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까지 나서서 음바페 이적을 만류했다. 이번에도 레알은 음바페를 원했다. 카림 벤제마를 떠나보내면서 공격수 공백이 생겼다. 음바페 영입으로 벤제마를 대체하려는 심산이었다.


레알 외에도 많은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가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첼시, 바르셀로나, 리버풀 등이 음바페를 주시했다. PSG는 이적료만 맞는다면 음바페 이적을 허용할 생각이었다. 이번 여름 매각하지 못하고, 재계약마저 체결하지 못하면 내년에 자유계약(FA)으로 음바페를 보내야 한다. ‘슈퍼스타’ 음바페를 이적료 없이 보내면 PSG 입장에서 막심한 손해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알 힐랄은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건넸다. 알 힐랄은 이적료 3억 유로(약 4,265억 원), 연봉은 7억 유로(약 9,950억 원)을 제안했고 1년 뒤 레알 이적도 허락했다. PSG도 알 힐랄 이적에 동의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었다. 알 힐랄이 만남을 원했지만 음바페는 응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가 알 힐랄의 제안을 거절하자 레알과 합의를 의심했다. 음바페가 내년 여름 FA로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고 확신했다.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2억 2,500만 유로(약 3,285억 원)를 준비했다. 그러나 PSG는 2억 5,000만 유로(약 3,651억 원)를 요구했다. 레알은 급하지 않다. 이번에 음바페를 영입하지 못하면 내년에 FA로 영입할 수 있기 때문.


음바페가 이적을 하지 않자 PSG가 초강수를 던졌다. 이번 시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게 한다고 선언했다. 1군 훈련에서도 제외시키고 방출 예정 선수들과 훈련하게 했다. 심지어 동료들을 볼모로 협박까지 했다. 음바페가 FA로 이적할 경우, 유망주들을 1군으로 올리지 못하고 선수 매각, 직원 해고해야 한다며 음바페를 압박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진전 없이 PSG는 개막전을 맞았다. 음바페 없는 PSG는 무기력했다. PSG는 개막전에서 로리앙과 0-0으로 비겼다. 이후 PSG와 음바페가 화해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는 "음바페가 1년 연장 계약에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PSG는 내년 여름 레알에 이적료를 받고 음바페를 판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 복귀는 PSG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다. 음바페는 PSG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내년 여름 음바페의 FA 레알행 가능성이 다시 제기됐다. 음바페의 이적 사가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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