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곡(133)] 김호중 '고맙소', 원곡가수까지 빛난 인생 커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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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은 심성이 착하다.
김호중은 자신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보이스에 담아 명품 발라드곡의 진수를 보여줬고 리바이벌 히트곡으로 급속히 부상했다.
김호중은 '고맙소'를 포함해 '사랑했어요' '천상재회' '님의 등불' '사랑아' '초혼' '낭만에 대하여' '희나리' '태클을 걸지마' '꽃바람 여인' '무정부르스' 등 자신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부른 수많은 명곡 커버곡들로 대중의 가슴을 적셨고, 새롭게 되살아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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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보이스에 담아 명품 발라드 곡 재탄생 '리바이벌 히트'
조항조 "지금껏 들어본 커버곡 중 가장 빛이 난 노래"로 극찬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김호중은 심성이 착하다. 어려서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탓에 표현을 잘 안하는 편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은 다소 낯가림을 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알려진 것과 달리 매우 밝고 유쾌하다.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일단 친해지면 거침없이 다가가는 진솔하게 다가가는 스타일이다.
김호중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가수다.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경연을 거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가요계 판도를 뒤흔든 주역 중 한명이 됐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과 함께 막강 위력의 대중 팬덤을 갖고 있다.
이런 팬덤을 바탕으로 그는 리메크곡인 '나나 너나'와 신곡 ' 나보다 더 사랑해요' '할무니' '만개' 등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고, 대표 앨범 '우리家'는 53만장, '더클래식'(The clsssic)은 50만장을 판매해 밀리언 셀러로 등극한 바 있다.
김호중이 '미스터트롯' 경연 결승전 당시 부른 조항조의 '고맙소' 열창은 지금도 시청자들에게 감동의 여운으로 깊이 각인돼 있다. 스스로도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자신의 무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을만큼 완벽한 무대로 찬사를 받았다.
이 노래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 그는 은사님(김천예술고 서수용)께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맙소'를 부르는 모습에서 느껴진 김호중의 진정성에 많은 시청자들은 감동했다. 지금도 그에겐 인생곡같은 노래로 남아있다.
당시 마스터 조영수는 "선생님께 바치는 노래라 더 울컥했는데, 호중 씨가 원하시면 앞으로 가요계에서 트롯을 하건 가요를 하건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제 2의 선생님이 될 수 있다면, 그런 마음으로 정말 감동적으로 들었다"고 극찬했다.
'이 나이 먹도록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진심을 다해도 나에게 상처를 주네/ 이 나이 먹도록 사람을 잘 모르나 보다/ 사람은 보여도 마음은 보이지 않아/ 이 나이 되어서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조항조의 '고맙소' 가사, 김호중의 커버송)
'고맙소'는 사마천과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사하고, 알고보니혼수상태와 김지환이 공동 작곡한 조항조의 발라드 곡이다. 오랫동안 살아온 부부의 사랑을 일깨우는 노래로 70년대 히트곡인 하수영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한번 더 업그레이드한 듯한 느낌을 준다.
배우자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담은 감성곡이다. 김호중은 자신의 묵직하고 깊이 있는 보이스에 담아 명품 발라드곡의 진수를 보여줬고 리바이벌 히트곡으로 급속히 부상했다. 원곡가수 조항조조차도 "지금껏 들어본 커버곡 중 가장 빛이 난 노래"라고 인정한 바 있다.
김호중은 '고맙소'를 포함해 '사랑했어요' '천상재회' '님의 등불' '사랑아' '초혼' '낭만에 대하여' '희나리' '태클을 걸지마' '꽃바람 여인' '무정부르스' 등 자신의 목소리로 재해석해 부른 수많은 명곡 커버곡들로 대중의 가슴을 적셨고, 새롭게 되살아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울산 출신으로 초등학교 때 이혼한 부모 대신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방황하던 중학교 시절 김범수의 '보고싶다' CD를 사기 위해 찾은 음반매장에서 우연히 '네순 도르마'(루치아노 파바로티)의 웅장함에 매료돼 성악에 빠져들었다. 고3 때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호중은 오는 9월 2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GREAT 김호중'을 갖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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