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광산업체, 중국 광물 대체 위해 아프리카 투자 확대

박석호 2023. 8. 1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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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광산업체들이 중국 광물을 대체할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최근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짙어진 콩고와 기니,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외국의 광산업체에 대해 더 많은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있으며, 짐바브웨도 정제되지 않은 리튬 원료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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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광산업체들이 중국 광물을 대체할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최근 호주의 광산기업 BHP는 미국의 라이프존 메탈스와 공동으로 탄자니아에 1억 달러, 한화 약 1,300억 원을 투입해 니켈 정제공장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아프리카에 건설되는 최초의 니켈 정제시설입니다.

BHP는 이 공장에서 배터리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의 니켈을 생산해 미국 등 세계 각지에 수출할 계획입니다.

또 영국의 투자펀드인 '비전 블루 리소시스'는 잠비아에 코발트 정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마다가스카르의 흑연 정제 공장 투자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프리카에서 직접 정제작업을 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는 유리하지 않지만, 중국산을 대체할 광물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최근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짙어진 콩고와 기니,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은 외국의 광산업체에 대해 더 많은 이익 분배를 요구하고 있으며, 짐바브웨도 정제되지 않은 리튬 원료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어 아프리카 투자에 대한 위험도 존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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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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