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젠 우크라 최후방도 공습…폴란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폴란드 국경 인근 우크라이나 서부 최후방까지 대규모 공습을 퍼부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같은 날 폴란드에선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겨냥한 듯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사일이 떨어져 앞마당에 큰 웅덩이를 만들었고, 아파트 지붕도 날려버렸습니다.
어제 우크라이나 최후방, 폴란드 국경 인근의 르비우와 루츠크에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가해졌습니다.
루츠크에선 스웨덴 기업 직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르비우에서도 유치원 등이 파괴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올가 부라/르비우 시민 : "우크라이나에 더는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미사일은 민간인이 있는 모든 도시로 날아듭니다."]
최근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우크라이나 후방 지역에 러시아의 공습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르비우에서 4명이 러시아의 미사일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는 군사 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국경 지역 긴장감이 높아진 폴란드에선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벌어졌습니다.
최신 무기가 대거 동원했는데 한국산 K2 전차와 K9 자주곡사포가 등장했습니다.
FA-50 전투기는 유럽 하늘에서 처음으로 비행했습니다.
1920년 러시아에 승리를 거둔 국군의 날 행사인데 냉전 이후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안제이 두다/폴란드 대통령 : "(우리의 목표는) 아무도 감히 우리를 공격할 수 없는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최근 러시아 최우방 벨라루스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폴란드가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로 군사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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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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