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친 빈소 이틀째…정·재계 인사 추모 발길 이어져(종합2보)

이비슬 기자 박기범 기자 김기성 기자 장성희 기자 2023. 8. 1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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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고인과 인연" 이준석 "대통령 강직한 모습 부친에서 비롯"
이재용·정의선 조문…노소영·이순자 등 전직 대통령 가족 고인 넋 기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조문을 받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박기범 김기성 장성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친 고(故) 윤기중 연세대학교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16일 이틀째 정관계와 재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 등은 연이틀 간 빈소를 지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장례 둘째 날인 이날 오후 2시30분쯤 빈소로 돌아와 문상객을 맞았다. 오전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일정을 고려해 가족들이 빈소를 지키며 윤 대통령 대신 상주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부터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과 장제원 의원,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사무처장의 조문이 이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윤 핵심 인사인 장 의원 등은 이틀째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여권에서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이인제·심재철 전 의원, 신영균 국민의힘 상임고문, 안대희 전 대법관,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장 등도 조문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앞에서부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 국무위원이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전 위원장은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서강대에 있고 이분은 연세대학교에 계셨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개인적으로 상당히 친숙한 사이"라며 "'(윤 대통령에게) 조금 더 오래 사셔서 아드님이 대통령 하는 동안 조금 더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일찍 떠나신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대통령의 강직한 모습은 부친에게서 비롯됐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갑작스럽게 비보를 들어 안타깝고 대통령께서 상심이 크시겠지만, 추모하는 분들과 함께 슬픔을 이겨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재원·김병민·장예찬 최고위원, 정진석·권성동·이채익·윤한홍·김정재·한무경·조은희·태영호·서범수·이인선·박성중·김영식·김석기·윤상현·조경태·임이자·성일종·주호영·강기윤·김도읍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야당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내외를 만나 애도를 표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박병석 민주당 의원도 오후에 빈소를 다녀갔다.

조 의원은 "윤기준 교수님은 제가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을 갔을 때 학과장님이셨고 연세대 경제학의 대부였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이 바쁘신데 어려운 일을 당하셔서 힘을 보태주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이 16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노태우 전 대통령 자녀인 노소영·노재헌씨와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 김영삼 전 대통령 아들 김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 아들 김홍업씨를 포함 전직 대통령 가족들도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노재헌씨는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아버지 장례식에 오셔서 조문객 중 가장 긴 시간을 머무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너무 감사한 것을 다시 생각하면서 위로 말씀을 드리고 편찮으셔서 오시지 못한 어머니 대신 위로 말씀을 전해드렸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포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오영훈 제주지사,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전날에 이어 이날 이틀째 빈소를 찾아 "어제는 (윤 대통령을)뵙지 못해 직접 조문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 같아 왔다"며 "(청문회를) 잘 준비하고 있느냐고, 잘 대응하라 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빈소에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후임인 김오수 전 검찰총장과 가수 노사연씨, 장경동·전광훈 목사, 이종찬 광복회장도 발걸음했다. 전날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오세훈 서울시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전날 빈소를 방문했다.

윤 명예교수는 전날 오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오전 9시 발인을 마친 뒤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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