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개최국 호주 3-1 완파 ‘사상 첫 결승행’…스페인과 20일 결승 격돌! [여자월드컵]

김용일 2023. 8.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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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16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호주(FIFA 랭킹 10위)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조별리그 D조에서 아이티(1-0승), 덴마크(1-0승), 중국(6-1승)을 연파하고 3전 전승, 1위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고, 8강에선 콜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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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여자축구대표팀의 알레시아 루소가 16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준결승전 호주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시드니 | AP연합뉴스


시드니 | 신화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잉글랜드가 호주를 누르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사상 첫 결승 무대를 밟는다.

FIFA 랭킹 4위 잉글랜드는 16일 호주 시드니에 있는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호주(FIFA 랭킹 10위)를 3-1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991년부터 개최, 올해 9회째 열리는 여자월드컵에서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스페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전날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잉글랜드가 여자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역대 최고 성적은 2015년 대회 3위다.

조별리그 D조에서 아이티(1-0승), 덴마크(1-0승), 중국(6-1승)을 연파하고 3전 전승, 1위를 기록한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승부차기 끝에 따돌렸고, 8강에선 콜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개최국 호주까지 잡아내면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시드니 | 로이터연합뉴스


시드니 | 신화연합뉴스


반면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은 호주는 19일 스웨덴과 3·4위전을 치른다.

잉글랜드가 전반 36분 엘라 툰이 알레시아 루소가 낮게 깔아 차준 공을 선제골로 연결했다.

그러나 호주는 후반 18분 ‘리빙레전드’ 공격수 샘 커의 동점골로 균형을 밎췄다. 역습 때 수비 지역부터 드리블을 펼친 그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갈랐다. 월드컵 통선 14번째 득점이다.

그럼에도 호주의 기쁨은 잠시였다. 8분 뒤 잉글랜드 로런 헴프가 후방 긴 패스 때 페널티에어리어 안으로 돌파한 뒤 상대를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추가골에 성공했다.

시드니 | AP연합뉴스


호주는 커를 앞세워 반격했으나 오히려 잉글랜드가 후반 41분 루소의 쐐기포가 터지며 포효했다.

잉글랜드는 대회 3골 3도움을 올리며 활약한 공격수 로런 제임스가 나이지리아와 16강전에서 상대 수비수 엉덩이를 밟아 퇴장,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대체자들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호주를 완파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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