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미일 정상회의서 구체적 안보 조치”…정상회의·합동훈련 정례화?
[앵커]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미일 정상회의에 미국은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거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구체적인 한미일 합동 안보 조치, 다양한 고위급 협의 채널 마련이 이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의 새 장을 마련할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외국 정상의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2015년 이후 처음이며, 한미일 3국 간의 단독 정상회담 역시 처음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물론 지정학적 경쟁 시대에 대비할 새로운 결속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3국 공동의 구체적 안보 조치가 나올 거라고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한미일) 3국은 물론 더 넓게는 인도 태평양 지역의 안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가 취할 매우 구체적인 조치들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 고위급 간의 다양한 정례 협의가 제도화될 거라며, 특히 한미일 정상회의 정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미국 내에선 안보실장급 회의, 미사일 요격 훈련을 포함한 합동 군사 훈련까지 매년 여는 데 합의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3국이 방위에 대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위기 시 가동할 핫라인을 마련할 거라는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북한은 물론 중국 견제를 위해서도 오랜만의 한일 관계 개선을 한미일 안보 공조 구축에 활용하겠다는 게 미국의 강한 의지라는 겁니다.
[크리스토퍼 존스톤/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일본석좌 : "(회의의 초점은) 지금까지의 진전을 제도화하고, 한국과 일본의 미래 지도자들도 이를 외면하기 어렵게 만드는 법을 모색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한국으로서는 중국 반발이 부담일 수 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의를 본격적인 중국 견제라고 보는 중국은 파벌 만들기 시도, 대결 구도 악화라며 날을 세웠는데, 미국도 맞받았습니다.
[베단트 파텔/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 "이번 정상회담을 도발적이라거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조치로 볼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타이완 해협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중국과 러시아가 민감하게 보는 현안도 논의될 걸로 외신들은 내다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정민 기자 (man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KBS 인사 시 배려 대상” 청와대가 인사도 개입?
- 오송 참사 상황 추가 공개…“명백한 중대시민재해”
- 장관·총장 자필 서명해놓고…수사심의위 소집 결정
- 감사원 ‘잼버리 파행’ 자료 수집 시작…“대회 전반 감사할 것”
- [단독] “‘반품’ 물건 팔아 2배 번다”…다단계 사기에 3만 명 피해
- [단독] ‘폭언·찬조금 의혹’ 축구 명문고 감독…피의자 신분으로 복직
- 생후 3개월 영아 살해·바다 유기…20대 친모 구속
- ‘끼임 사고’ 샤니 공장 현장 시찰…“경보음 제대로 울렸나?”
- 압수수색 당한 LH…공공주택 공급 차질 빚나?
- 북 태권도선수단 단독 촬영…3년 7개월 만에 대규모 인적 왕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