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함대' 스페인vs'축구 종가' 잉글랜드, 결승 격돌...'바이킹' 스웨덴vs'개최국' 호주 3-4위전 진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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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페인(FIFA 랭킹 6위)은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에덴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웨덴(FIFA 랭킹 3위)에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FIFA랭킹 4위)는 16일 오후 7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호주(FIFA 랭킹 10위)를 3-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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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무적 함대'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우승을 다툰다.
스페인(FIFA 랭킹 6위)은 15일 오후 5시(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에덴 파크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스웨덴(FIFA 랭킹 3위)에 2-1로 승리했다.
조별리그 동안 잠시 주춤했던 스페인이다. 코스타리카(3-0 승)과 잠비아(5-0 승)에 대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일본(0-4 패)에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겼다. 절치부심한 스페인이 다시 살아났다. 스위스(5-1 승)과 네덜란드(2-1 승)를 차례로 물리치며 준결승에 안착했다. 스페인 여자 축구 사상 첫 4강 진출이었다.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스웨덴이었다. 드라마틱한 경기가 펼쳐졌다. 경기 종료 무렵까지 이어졌던 공방전. 스페인은 후반 36분 셀마 파탈루엘로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스웨덴은 후반 43분 레베카 블롬크비스트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스페인 코너킥 찬스. 올가 카르모나가 패스를 이어받아 과감하게 슈팅했다. 볼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다음 그대로 득점이 됐다. 결국 스페인은 스웨덴을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FIFA랭킹 4위)는 16일 오후 7시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호주(FIFA 랭킹 10위)를 3-1로 제압했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유로 2022에서 챔피언에 오른 잉글랜드.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아이티(1-0 승), 덴마크(1-0 승), 중국(6-1 승), 나이지리아(0-0 무, 승부차기 4-2 승), 콜롬비아(2-1 승)를 차례로 격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 2015 캐나다 월드컵과 2019 프랑스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호주 팬들로 가득 찬 그라운드 위에서 난타전이 벌어졌다. 잉글랜드는 전반 36분 엘라 툰 선제골로 앞서갔다. 호주는 후반 18분 서맨사 커 동점골로 추격했다. 승자는 잉글랜드였다. 후반 36분 밀리 브라이트가 건넨 롱볼을 로렌 헴프가 마무리해 다시 균형을 깼다. 후반 41분 이번엔 헴프 스루패스를 알레시아 루소가 밀어 넣어 쐐기골을 기록했다. 끝내 잉글랜드는 스웨덴을 물리쳐 결승에 올랐다.
'무적 함대' 스페인과 '축구 종가' 잉글랜드 결승전 매치업이 성사됐다. 어느 쪽이 우승하든 새로운 역사다. 스페인과 잉글랜드는 아직까지 여자 월드컵 우승과 연이 없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스페인과 황금 세대로 무장한 잉글랜드가 맞붙는다. 결승전은 20일 오후 7시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펼쳐진다.
결승 문턱을 밟지 못한 '바이킹' 스웨덴과 '개최국' 호주는 3-4위전에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 스웨덴과 홈팬들 응원 속에 전열을 가다듬는 호주다. 3-4위전은 19일 오후 5시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선콥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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