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부상→4개월 결장' 더 브라위너 대체 착수한 맨시티...'브라질 국대' 파케타or'카탈루냐 출신' 올모 눈독

하근수 기자 2023. 8.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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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다시 쓰러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 대체자로 루카스 파케타와 다니 올모를 노린다.

맨시티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그리스 페이라이오스에 위치한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한 맨시티와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차지한 세비야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 당초 이번 슈퍼컵은 러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 지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그리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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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에 기대감이 집중된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부임부터 시작된 오일 머니 시대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선수들은 마침내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UCL까지 동시에 석권하며 '콘티넨탈 트레블'에 성공했다.

에이스는 더 브라위너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 아래 2선 중앙에서 연계와 득점 모두 책임지며 맨시티 공격을 이끌었다. 새로 합류한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도 대단했지만 더 브라위너가 없었다면 결코 불가능했을 트레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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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실드와 EPL 개막전 번리와 맞대결에서 그라운드를 밟아 부상에서 복귀했던 더 브라위너가 다시 쓰러졌다. 맨시티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비야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부상이다.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더 브라위너는 몇 달 동안 결장할 것이다"라고 씁쓸하게 전했다.

이어 "더 브라위너 부상은 우리에게 큰 타격이자 손실이다. 한두 경기는 결장할 수 있겠지만 오랜 기간 부상은 치명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하고 다른 옵션이 있다. 나는 그들(대체자)이 기회를 살리리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우려 섞인 시선이 빗발친다. '디 애슬래틱'은 "지난 월요일 더 브라위너는 번리전에서 나타난 햄스트링 부상으로 스캔을 받았다. UCL 결승전 인터밀란전 당시 부상과 같은 문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가 없는 3~4개월을 두려워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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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 영입에 대한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가디언'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해까지 더 브라위너를 맞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파케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켜보겠다'라고 답했다"라고 조명했다.

파케타는 플라멩구와 AC밀란을 거친 다음 리옹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지난 2020년 리옹에 입단한 다음 곧바로 핵심으로 도약해 맹활약을 이어갔다. 하프라인부터 높은 위치까지 소화 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측면까지 배치될 수 있는 멀티성을 지녔다.

다음 행선지는 웨스트햄이었다. 적응기도 필요하지 않았다. 파케타는 웨스트햄 중원을 누비며 날카로운 발끝을 증명했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도 11경기 동안 5개의 공격포인트(1골 4도움)를 기록하며 기적 같은 우승에 일조했다.

맨시티가 파케타를 영입해 더 브라위너를 대체할지 지켜봐야 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파케타에게 끌리는 이유는 쉽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다재다능하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라고 조명했다. 하지만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맨시티는 7,500만 파운드(약 1,279억 원)를 제시했지만 웨스트햄은 바이아웃인 8,5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를 요구하는 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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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는 라이프치히에서 두각을 드러낸 올모다. 독일 '90min'은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 이탈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술면에서 그와 근접한 선수가 올모다.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이적료가 매우 높을 경우에만 협상할 의지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모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디 마르지오는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를 잃었으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같은 카탈루냐 출신 올모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 다음 시즌 5,500만 유로(약 803억 원) 바이아웃이 활성화되지만 라이프치히는 8,000만 유로(약 1,168억 원)에서 1억 유로(약 1,460억 원)를 원한다. 어려운 협상이지만 맨시티는 계속 시도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올모는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다음 디나모 자그레브를 거쳐 라이프치히에 입단한 특이한 커리어를 보냈다. 지난 202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한 다음 4시즌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고 있다. 잔부상이 있었지만 출전마다 임팩트가 좋았다.

파케타와 마찬가지로 타고난 멀티성이 높은 점수를 받는 선수다. 올모는 2선 중앙은 물론 측면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으며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최전방까지 가능하다. 1998년생 25세로 전성기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자원이다.

지난 DFB 슈퍼컵에서도 대단했다. 올모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선발 출격해 무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3분 측면에서 전개된 프리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세컨볼을 슈팅해 첫 골을 기록했다. 전반 44분 박스 안에서 티모 베르너 패스를 이어받아 감각적인 턴 이후 슈팅을 밀어 넣어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뮌헨으로부터 얻어낸 페널티킥(PK)을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민재와 해리 케인 영입으로 분위기가 정점에 달했던 알리안츠 아레나를 한 번에 침묵에 빠뜨린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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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은 같은 카탈루냐 출신 올모를 주시하고 있지만 영입은 쉽지 않아 보인다. '90min'은 "맨시티가 올모를 영입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갑다. 그는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며 이미 크리스토퍼 은쿤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떠났다"라며 라이프치히가 올모까지 내주진 않을 거라 전망했다.

맨시티는 이미 커뮤니티 실드를 놓쳐 실망이 큰 분위기에서 더 브라위너 부상으로 슈퍼컵까지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러 선수를 체크하며 더 브라위너 대체 작업에 착수했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까지 남은 기간은 대략 보름. 파케다와 올모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을 체크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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