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불꽃에 추락까지…'안전불감증'에 극한무대 "★들을 지켜라"[이슈S]

정혜원 기자 2023. 8. 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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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함을 위해 무대에는 많은 장치들이 설치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작진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누리꾼들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무대 장치를 설치할 때 해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제작진들의 안일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유진의 아찔한 순간에 앞서서도 각종 무대 장치와 효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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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유진, 휘인, 웬디(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화려함을 위해 무대에는 많은 장치들이 설치된다. 그러나 이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무대에서 사고를 당하는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제작진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지난 5일 열린 '2023 울산서머페스티벌'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아이브는 '아이엠' 무대를 선보였고, 무대 말미 안유진의 고음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터진 폭죽 연기가 안유진의 눈에 들어가는 사고가 벌어졌다.

▲ 아이브 안유진 ⓒ곽혜미 기자

안유진은 연기가 눈에 들어가자 잠시 눈을 뜨지 못하며 인상을 찌푸렸고, 약 10초 동안 두 눈을 감고 안무를 소화했다. 그러나 자신의 파트가 돌아오자 눈을 한 번 비비고는 아무렇지 않게 무대를 이어가는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해당 장면은 '쇼! 음악중심' 방송에는 나오지 않았고, 당시 찍힌 직캠 영상이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프로는 프로다", "힘들어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누리꾼들은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무대 장치를 설치할 때 해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제작진들의 안일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안유진의 아찔한 순간에 앞서서도 각종 무대 장치와 효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한 바 있다.

▲ 트레저 윤재혁.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4월에는 그룹 트레저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 투어 공연을 할 당시 멤버 윤재혁이 큰 부상을 당할뻔했다. 윤재혁이 무대로 올라오던 도중 무대 장치의 오작동으로 불이 뿜어져 나왔고, 윤재혁은 갑작스럽게 나온 불꽃에 재빨리 몸을 피했다. 이를 지켜본 다른 멤버들과 팬들도 놀란 모습을 보였고, 윤재혁은 치료를 받기 위해 무대로 내려갔으며 다시 무대로 올라온 그의 손에는 큰 밴드가 부착돼 있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룹 마마무 휘인은 지난해 9월 '2022 인천공항 스카이 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꾸미던 중 폭죽 가루가 눈에 들어가 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소속사는 휘인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정밀한 안과 진료를 받았으며 각막에 이물질로 인한 상처가 발생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레드벨벳 웬디 ⓒ곽혜미 기자

2019년 SBS '가요대전' 무대 리허설 도중 그룹 레드벨벳 웬디가 낙상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당시 웬디는 리허설을 하다가 무대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웬디는 얼굴 부위 부상 및 오른쪽 골반과 손목 골절 부상을 입었다. 웬디는 사고 이후 약 8개월 동안 치료에 집중하느라 활동을 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빅뱅 지드래곤도 솔로 콘서트 중 리프트 장치가 갑작스럽게 열려 추락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고 전해졌다. 또한 엑소 카이, 소녀시대 태연도 무대 장치 오작동으로 인해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중에는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두 명의 배우가 무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한 각종 장치는 당연히 필요한 무대의 한 요소다. 그러나 안전성 확보와 확인은 화려한 눈호강 이전에 반드시 선행돼야 할 부분이다. 아차 하는 순간 늦을 수 있다. 스타들의 안전, 팬들의 안전, 그리고 진정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위해서 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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