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이틀 연속 윤 대통령 부친상 조문 행렬(종합)
이준석·김종인·황교안 등도 조문 행렬 동참
오후부터 전현직 국회의원 대거 빈소 찾아
[서울=뉴시스] 이재우 김진엽 정성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에 이틀 연속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오후 4시24분께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대동하고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김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당4역'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전날 조문객 접객이 끝난 오후 10시까지 빈소를 지킨 김 대표는 이날도 오후 9시33분까지 머물렀다.
국회 일정을 마치고 오후 5시께 빈소를 찾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도 김 대표와 함께 오후 9시33분께 빈소에서 나왔다.
이준석 전 대표도 오후 5시32분께 빈소를 찾았다.
이 전 대표는 조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례적인 상주에게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정도의 인사말을 했고 대통령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서는 "옆에 계셔서 같이 인사말 나눴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오후 2시33분께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옛날 나도 교수 생활을 했다. 저는 서강대에 있었고 이 분은 연세대에 계셨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친숙한 사이"라고 고인과 인연을 전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금 오셔서 뵙고 왔다"며 "조금 더 오래 사셔서 아드님이 되통령 되는 기간 동안에 조금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일찍 (별세) 하신 것 안타깝다고 했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 답변에 대해서는 "특별히 말할 것 없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후 1시58분께 다시 빈소를 찾아 오후 9시33분께 돌아갔다. 장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보다 먼저 빈소에 도착해 자리를 지켰고, 접객이 마무리된 오후 10시10분께 빈소를 떠난 바 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권성동 의원과 윤한홍 의원은 16일 오후 4시6분께 빈소에 함께 도착해 5시간여 머물다 오후 9시32분께 떠났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현역은 강대식·권영세·김도읍·김병욱·김석기·김성원·김영식·김정재·김학용·김형동·노용호·류성걸·박덕흠·박성민·박성중·박수영·배현진·백종헌·서일준·서범수·성일종·송언석·신원식·안병길·엄태영·유상범·윤상현·윤영석·윤창현·이만희·이용·이인선·이채익·임이자·전봉민·전주혜·정점식·정진석·조경태·조명희·조은희·조해진·주호영·최재형·최형두·태영호·한기호·한무경·허은아·홍석준(이상 가나다순) 의원 등이 찾았다.
지도부에서는 김병민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윤희석 대변인이 조문했다.
전직 의원 중에서는 김성태·김종훈·박찬종·안상수·유기준·이완영·이인제 전 의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이 찾았다.
심 전 부의장은 '상주 내외와 어떤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얘기는 없었다"며 "그냥 멀리 오셔 가지고 고맙다고 그래서 잘 마치십시오라고 했다. 일상적인 얘기만 했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 지자체장 등도 빈소를 찾았다.
당내에서 이준석계로 꼽히는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전 최고위원, 이기인 경기도의원도 오후 8시6분께 빈소를 찾았다.
황교안 전 대표도 오후 3시24분께 윤 대통령을 조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우선 '고맙다. 어려울 때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서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민주당 소속 광역 지자체장인 강기정 광주시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모습을 보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는 오후 2시38분께 빈소를 찾았다.
연세대 상경대 출신인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도 자리했다. 조 대표는 "윤기중 교수님은 연대 상경대 학과장이었고, 통계학개론 등 연대 경제학의 대부였다"며 "(윤 대통령께서) 기회가 되면 한번 보자고 하셔서 언제든 정책을 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가까운 이종찬 광복회장(전 국정원장)과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고인을 추모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윤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을 지낸 박주선 석유협회 회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이 찾았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오후 5시46분께 빈소를 찾아 20여분간 머물렀다.
노태우 전 대통령 자녀인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와 아들 전재국씨,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현철씨,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김홍업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이밖에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대통령실을 통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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