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에 전염병 창궐한다는데”…트럼프, 조지아주 악명높은 ‘이곳’ 수감 무게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16. 22:57
최근 4번째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州)에 있는 악명 높은 구치소에 일시 투옥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BBC·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은 전날 성명을 내고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지아주 투표 결과를 뒤집으려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총 19명이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피고인 19명 중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18명은 그의 측근 등 공동 피고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 선거에서 간발의 차로 패배하자 2021년 1월 초 브래드 래펜스퍼거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14일 기소됐다. 검찰은 그에게 오는 25일까지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옥될 것으로 예상되는 풀턴 카운티 구치소는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한 현지 인권센터는 “이 구치소의 비위생적 생활 조건 탓에 이, 옴이 퍼졌으며 수감자들이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악액질도 앓고있다”고 밝혔다. 올해 이 구치소에서 사망한 수감자만 총 6명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는 걸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케이샤 스티드는 “그는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대우를 받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실제 이전에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머그샷 촬영을 면제받거나 수갑을 차지 않는 등 일종의 특별 대우를 받은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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