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으로 두산 좌타자 제압' kt 엄상백 "팀 동료 도움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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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는 사이드암 엄상백(26·kt wiz)을 공략하려고 1∼5번 타순을 좌타자로 채웠다.
하지만 엄상백에게는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있었다.
엄상백은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막았다.
이날 엄상백은 공 85개 중 절반 이상인 47개를 체인지업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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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는 사이드암 엄상백(26·kt wiz)을 공략하려고 1∼5번 타순을 좌타자로 채웠다.
하지만 엄상백에게는 좌타자 바깥쪽으로 흘러 나가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이 있었다.
엄상백은 16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막았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이날 엄상백은 공 85개 중 절반 이상인 47개를 체인지업으로 채웠다. 최고 시속 149㎞를 찍은 직구는 16개만 던졌고, 컷패스트볼(커터) 22개를 섞었다.
좌타자에게 체인지업, 우타자에게 커터를 던지는 '정석'이 '빼어난 제구'와 만나 '선발승'으로 탄생했다.
kt는 엄상백의 호투로 두산을 5-2로 꺾었다.
경기 뒤 엄상백은 "오늘 제구가 원하는 대로 잘된 편이었다"며 "야수들의 수비 도움도 컸다. 타자들이 초반에 잘 쳐주면서 집중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장성우 선배의 리드대로 던졌다.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집중했다"며 "팀이 연승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도 보탬이 되도록 계속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실제로 엄상백은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3.48이다. 후반기 성적은 5경기 4승 평균자책점 2.76으로 매우 빼어나다.
선발진의 힘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3위 kt는 2위 SSG 랜더스와 격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엄상백이 포수 장성우와 좋은 호흡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올 시즌 후반기 엄상백의 등판하는 날이면 이강철 감독은 거의 같은 총평을 한다.
그만큼 엄상백은 확실한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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