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1일 '화재 참사' 하와이 방문…"구조대·생존자 등 만날 것"

김난영 특파원 2023. 8. 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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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역대급 화재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하와이를 방문한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21일 하와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응급구조요원과 생존자, 연방·주·지방 당국자 등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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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늑장 대응' 비판에 "가능한 한 빨리 방문"
백악관 "다음 주 쯤 방문 가능하다고 조언 받아"
[라하이나=AP/뉴시스]지난 11일 하와이 라하이나에서 화재로 불탄 현장을 사람들이 지나는 모습. 2023.08.16.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역대급 화재로 피해를 보고 있는 하와이를 방문한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오는 21일 하와이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하와이에서는 이달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역대급 화재로 번지며 건물 수천 채가 불에 타고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100여년 만의 최대 화재 참사로 꼽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참사 이후 주말에 별장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는 모습 등을 보이며 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늑장·안일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은 마우이섬의 비극을 돕거나 언급하기를 거부하고 있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전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연설 중 "아내와 가능한 한 빨리 하와이를 방문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참사 대응 및 복구 작업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자신이 현장을 찾을 경우 대응 인력의 분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입장이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응급구조요원과 생존자, 연방·주·지방 당국자 등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명 피해와 지상의 손실, 산불의 영향을 직접 확인하고 복구를 위한 차기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대통령은 치명적인 마우이 화재에 대한 전 정부 차원의 대응을 계속 지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사 이후 복구 작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한 주 딘 크리스웰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 및 하와이 지역구 상원의원,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 등과 긴밀한 연락을 이어왔다.

이들과 상의한 끝에 내주 쯤에는 대통령 방문이 가능하리라고 판단했다는 게 백악관 설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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