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中 비구이위안 "채권 상환 불확실성 크다"

박가영 기자 2023. 8. 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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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비구이위안)이 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 상하이 증시 공시를 통해 "현재 회사채 상환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알렸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 채권 두 종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했다.

지난 14일부터는 비구이위안 역내 채권 11종에 대한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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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 몰린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컨트리가든(중국명 비구이위안)이 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비구이위안은 이날 상하이 증시 공시를 통해 "현재 회사채 상환에 큰 불확실성이 있다"고 알렸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 도래한 액면가 10억달러(약 1조3400억원) 채권 두 종에 대한 이자를 갚지 못했다. 30일 유예기간 내 상환하지 못하면 디폴트 확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비구이위안의 총부채는 1조4000억위안(약 256조원)에 이른다. 지난 14일부터는 비구이위안 역내 채권 11종에 대한 거래가 중단됐다.

게다가 비구이위안의 올 상반기 순손실은 550억위안(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제2의 헝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건설사였던 헝다의 디폴트 선언 후 협력 업체들이 줄도산했고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본격화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일 이자 지급 등 채무 이행 여부가 불확실하다며 비구이위안의 신용등급을 기존 'B1'에서 'Caa1'으로 7단계 강등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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