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차 치어리더 배수현 “청각 핸디캡 있다고 짠하게 보지 않았으면…” [유퀴즈]

임유리 기자 2023. 8. 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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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청각 장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치어리더 배수현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최장수 현역 치어리더 배수현이 자신의 청각 장애에 대해 짠한 마음을 가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21년 차 치어리더 배수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자신의 청각 장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배수현은 끝으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입을 열었다.

배수현은 “내가 귀가 잘 안 들리지만 대부분 인터뷰 같은 걸 할 때 뭔가 ‘청각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본인의 큰 어려움을 이겨냈다’ 그런 식으로 타이틀을 달아주신다”라며, “근데 나는 사실 그걸 극복하고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배수현은 “왜냐면 엄마가 나한테 늘 말씀하신 것 중에 하나가 ‘수현아 너보다 안 좋은 환경에서도 긍정적으로 생활하시는 분들 정말 많다. 네가 귀가 잘 안 들리지만 너는 춤도 잘 추고 관찰력도 좋으니까 그런 장점을 더 많이 생각하고 네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해라’ 그런 말을 많은 들으면서 자랐다”라고 털어놨다.

배수현은 “그러다 보니까 그런 핸디캡을 이겨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하는 걸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라며, “너무 막 나에 대해서 짠한 마음을 가지시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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