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할6푼도 위험! 아라에스 다시 식은 방망이, 4할 타율 사실상 힘들어졌다
최근 7경기 타율 0.207 불과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멀어진 4할 타율!'
'타격 기계' 루이스 아라에스(26·마이애미 말린스)가 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13일(이하 현지 시각)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반전을 마련하는 듯했나, 이틀 동안 8타수 1안타에 그쳐 타율을 다시 까먹었다.
아라에스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이 0.363로 떨어졌다. 전날 4타수 1안타에 이어 이날 안타를 만들지 못하며 3할6푼 초반대까지 타율이 하락했다.
13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오랜만에 3안타를 치면서 부활 가능성을 엿보였다.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67로 올렸다. 이전 여섯 경기에서 21타수 3안타로 보였던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끊어내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밀렸다.
15일까지 8월 타율이 0.241에 불과하다. 58타수 14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 타율은 더 좋지 않다. 29타수 6안타로 0.207다. 최근 15경기는 0.274, 최근 30경기는 0.298다. 시즌 4할 타율에 도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아라에스는 6월 2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0.399를 마크했다. 그때 4할 이하로 떨어진 이후 4할 고지를 다시 점령하지 못했다. 7월 들어 3할7푼대와 3할8푼대를 오갔고, 8월이 되면서 방망이가 더 차가워지면서 3할6푼대로 내려왔다. 그리고 이제 3할6푼대도 깨질 위기에 처했다.
상대 투수들의 견제와 체력 저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타율 관리에 애를 먹었다. 82년 만의 시즌 4할 타율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졌다. 마이애미가 아직 41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매 경기 멀티 히트 이상을 터뜨리지 않는 이상 다시 4할에 근접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래도 대단한 타율을 마크하고 있다. 올 시즌 투고타저가 뚜렷한 가운데 유일하게 0.340 이상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가 0.338을 마크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다. 아라에스와 0.025나 차이가 난다. 15일 기준으로 3할 이상을 친 선수도 아라에스를 포함해 단 10명뿐이다.
[아라에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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