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이브 위해 고글까지 준비, 배송이 안와"[수훈 인터뷰]

백창훈 기자 2023. 8. 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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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세이브를 위해 (물을 피하려)고글까지 준비했는데, 배송이 안와서. 고글은 더 큰 일이 있을 때 끼고 하겠습니다."

이어 김원중은 "마운드에 올라가는 순간 아무 생각 안하고 올라가서 오히려 더 잘 던진 것 같다"며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를 믿고 내보내 주셨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 100번의 기록 중 오늘 세이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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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구단 최초 100세이브 달성

“오늘 100세이브를 위해 (물을 피하려)고글까지 준비했는데, 배송이 안와서…. 고글은 더 큰 일이 있을 때 끼고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이 16일 사직 SSG전이 끝난 후 경기장에서 음료수 세례로 동료들에게 축하받고 있다. 백창훈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30)이 구단 최초 통산 1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롯데에서 그 누구도 달성한 적 없는 대기록이다. KBO리그에서는 역대 21번째 선수가 됐다.

김원중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전에서 세이브 1개를 추가, 이날 개인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김원중은 이날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김성현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뒤 최주환에게 2구째 포크볼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원중은 흔들리지 않고 4번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더니 박성한까지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원중은 경기 후 동료들에게 음료수 세례로 축하받은 뒤 축축하게 젖은 상태로 취재진과 만났다. 김원중은 “동료들이 저를 혼내준다며 기다리라고 하는 바람에 도망가지 않고(음료수 세례를) 맞았다”며 “그래도 축하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원중은 “마운드에 올라가는 순간 아무 생각 안하고 올라가서 오히려 더 잘 던진 것 같다”며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께서 저를 믿고 내보내 주셨기에 달성할 수 있었던 기록이라 생각한다. 100번의 기록 중 오늘 세이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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