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일 검찰 소환조사 시간·장소 공개…'개딸들' 집결하나

이 대표, 페이스북 통해 검찰 소환조사 시간·장소 알려
지지층 결집 해석…의원 친전 통해 억울함 호소하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소환 조사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 대표는 출석 현장에서 검찰의 무도한 탄압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17일 오전 10시2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백현동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검찰 소환 시간과 장소가 명시된 포스터를 올렸다. 이에 정치권에선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이 대표 측의 공지 직후 지지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중앙지검 정문 앞으로 모이자"고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차례 소환조사 당시에도 이 대표 지지자들은 검찰청 앞에 몰려 응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 회의 자료와 국토교통부가 성남시에 보낸 협조요청 등 문건을 게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백현동 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추진을 지시한 증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당 소속 의원들과 당원 등에게 억울함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친전을 통해 "1원 한 푼 사익을 취한 것이 없고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니 지금까지 그랬듯 소환에 당당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백현동 개발 사업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시절 한국식품연구원이 지방으로 옮겨가면서 남은 부지에 아파트를 조성한 사업이다.

검찰은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위해 민간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인허가권을 행사해, 결과적으로 성남시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