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씨마를라…伊 베네토주, 외래종 '푸른꽃게' 전쟁 선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가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종 게인 '푸른 꽃게(블루크랩)'와 전쟁을 선포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푸른 꽃게 두 마리를 보여주며 이 게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서양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된 뒤 최근 몇 달 동안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심각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푸른 꽃게 들어보이는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6/yonhap/20230816224122571lcyy.jpg)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동북부 베네토주가 조개 양식장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외래종 게인 '푸른 꽃게(블루크랩)'와 전쟁을 선포했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루카 자이아 베네토 주지사는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에게 푸른 꽃게 두 마리를 보여주며 이 게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재앙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서양 연안에 주로 서식하는 푸른 꽃게는 몇 년 전부터 지중해로 유입된 뒤 최근 몇 달 동안 이탈리아 동북부 해안에서 심각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몸무게가 최대 1㎏에 달하는 푸른 꽃게는 먹성이 엄청난 데다 날카로운 집게로 조개껍데기를 뜯어내는 데 특히 능숙하다다.
이탈리아인들이 즐겨 먹는 봉골레 파스타에 들어가는 조개를 비롯해 홍합, 굴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바람에 양식업자들은 폐업 위기에 몰렸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2021년 통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조개 생산국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중국,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
자이아 주지사는 "우리는 7월 24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며 "정부에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푸른 꽃게의 천적이 없어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식량주권부 장관은 지난주 푸른 꽃게 퇴치를 위해 290만유로(약 42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 자금은 푸른 꽃게를 포획하고 폐기하는 사람들에게 포상금으로 지급된다.
유럽 최대 조개 양식협회 중 하나인 플레시네 어업 협회의 생물학자인 에마누엘레 로세티는 "매일 12t(톤)의 푸른 꽃게가 포획되고 있지만 개체 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2월이 지나면 우리 협회에 속한 어민들은 더 이상 판매할 제품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포획된 푸른 꽃게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8/16/yonhap/20230816224122705nvlg.jpg)
changyo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기성용, '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에 손해배상 2심도 승소 | 연합뉴스
- 빅뱅 출신 승리, 특수폭행 혐의 부인…"소주병 휘두른 적 없어" | 연합뉴스
- 죽음 문턱 돌아온 사형수에 무슨 일이…정맥 못찾아 10번 주사 | 연합뉴스
- 망상빠진 최충락…가방서 삐져나온 칼날에 체포될까 범행 시작 | 연합뉴스
- 아침부터 사라진 상어 '부캉이'…부산 북항 앞바다 기름유출(종합) | 연합뉴스
- 할아버지 숨지게한 손녀 징역 5년…"살해 고의 인정 어려워" | 연합뉴스
- 건국대 중간고사서 AI 활용 부정행위 의혹…600여명 대면 재시험 | 연합뉴스
- 에어비앤비 주인, 손님에 설거지·쓰레기 배출 못 시킨다 | 연합뉴스
- 아내 말투 마음에 안 든다며 물건 부순 40대 중국인 송치 | 연합뉴스
- 버스와 정류장서 음란행위하고 청소년 추행…실형 선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