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도 놀라는 KT의 진격…"솔직히 말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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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요."
팀의 진격을 이끌고 있는 KT 위즈 배정대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승리 후 만난 배정대도 "솔직히 말이 안 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팀의 놀라운 상승세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정대는 "나뿐만 아니라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도 승수를 계속 쌓아준 선수들이 대단한 것 같다. 다시 합류해서 이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선수단도 대단하다. 솔직히 말이 안 된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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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솔직히 말이 안 되는 거 같아요."
팀의 진격을 이끌고 있는 KT 위즈 배정대도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4연승 행진을 벌인 3위 KT(55승2무45패)는 이날 패배를 쌓은 2위 SSG 랜더스(55승1무43패)와 거리를 1경기로 좁혔다.
불과 두 달여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운 위치다.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던 KT는 시즌 초반을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6월 초까지만 해도 10위에 그칠 정도였다.
부상자가 돌아오며 전력을 회복한 KT는 무서운 기세를 승리를 챙겨나가고 있다.
이날 승리 후 만난 배정대도 "솔직히 말이 안 된다.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팀의 놀라운 상승세이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배정대도 시즌 초반 이탈했던 KT 선수 중 한 명이다.
배정대는 시범경기 막판 상대 투수의 투구에 왼 손을 맞아 손등 골절 부상을 당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지켜오던 전경기(144) 출장이 올 시즌에는 시작도 전에 무산됐다.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를 돌아본 배정대는 "144경기 출장이 나를 지탱했던 부분인 것 같다. 그런 것들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힘들 때도, 안 좋을 때도 놓지 않는 포인트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부상 후) 돌아와서도 힘들었고, 시간이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6월 초에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른 배정대는 6월 한 달간 23경기서 타율 0.209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러나 7월 19경기 타율 0.333, 8월 13경기 타율 0.341로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았다.
배정대가 살아나면서 팀의 순위 싸움도 힘이 붙었다.
"가족이 큰 힘이 됐다. 어머니께서 '다른 거 다 필요 없다. 아들이 제일 필요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주셔 감동을 받았다"며 울컥한 배정대는 "그런 부분이 지금도 나를 지탱하고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이날도 배정대는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날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하고, 4-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는 강승호의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강철 KT 감독도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정대가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칭찬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배정대는 "나뿐만 아니라 팀에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와중에도 승수를 계속 쌓아준 선수들이 대단한 것 같다. 다시 합류해서 이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선수단도 대단하다. 솔직히 말이 안 된다"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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