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캐슬 홈구장서 대한민국 대표팀 뛴다! 9월 사우디와 친선 경기 열릴 예정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친선 경기를 펼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구장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9월 사우디아라비아 남자 축구 대표팀이 출전하는 두 번의 국제 친선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뉴개슬의 발표에 따르면 사우디는 9월 8일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펼치고 12일 대한민국과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 웨일스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12일 사우디를 상대한다.
사우디가 뉴캐슬 홈구장에서 친선 경기를 펼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됐다. 엄청난 오일머니 자본을 얻게 된 뉴캐슬은 지난 여름 알렉산더 이삭(24)·닉 포프(31) 등을 영입하며 프리미어리그 신흥 강호로 거듭났고 4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선다.
올여름은 더 큰 투자가 이뤄졌다. AC밀란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23)를 데려온 것을 비롯해 하비 반스(26)·티노 리브라멘토(21) 등 걸출한 영입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두며 이번 시즌 역시 활약을 예고했다.
사우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이끈 우승국 아르헨티나를 2-1로 잡으며 대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올여름 카림 벤제마(36·알 이티하드)·네이마르(31·알 힐랄) 등 세계 최고의 스타 선수들을 엄청난 오일머니 공세를 통해 자국 리그로 데려갔다. 축구 시장에서 사우디가 끼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해지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9월 두 차례 A매치를 치른 후 10월 13일 튀니지와 친선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11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 접어든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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