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해 에펠탑서 밤새 쿨쿨 잔 미국인…유럽 관광지에서 또 ‘추태’

조성진 기자 2023. 8. 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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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을 잔 미국인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 2명은 지난 13일 밤 10시 40분 입장권을 사고 에펠탑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보안 장벽을 넘어 통상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에펠탑의 2층과 3층 사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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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프랑스 파리 에펠탑 주변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 있다. EPA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에서 술에 취한 채 잠을 잔 미국인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가디언 등에 따르면 미국인 관광객 2명은 지난 13일 밤 10시 40분 입장권을 사고 에펠탑에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보안 장벽을 넘어 통상 관광객에게 공개되지 않는 에펠탑의 2층과 3층 사이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들은 다음날 개장 전 순찰에 나선 보안요원들에게 발견된 뒤 출동한 소방대원과 고공 구출 요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있다.

에펠탑 운영사인 세테(Sete)는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에펠탑에서 하룻밤을 보냈다면서 비록 위협을 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에 대해서는 형사고발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펠탑은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으로 인해 오전 9시인 원래 개장 시간보다 늦게 개장했다.

에펠탑은 12일에도 허위로 밝혀진 2건이 폭탄테러 위협으로 관광객들이 두차례나 소개되는 일이 있었다. 1880년대에 세워진 높이 300m의 에펠탑에는 지난해 5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인 관광객이 바티칸 박물관에서 고대 흉상 2점을 파손한 일이 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스페인 계단에서 미국 관광객이 전동 스쿠터를 집어 던지는 난동을 부렸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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