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리는 두산…4연패 빠지며 5할 승률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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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만 해도 가장 뜨거운 팀이었던 두산 베어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산은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전날 KT 마운드에 꽁꽁 묶여 2안타 빈타에 그친 두산은 0-1 패배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팀 타율 0.252(9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98(7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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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 달 전만 해도 가장 뜨거운 팀이었던 두산 베어스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산은 1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5위 두산의 시즌 전적은 49승1무49패가 됐다.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던 5할 승률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두산은 전반기 막판부터 11연승을 내달리며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다. 중위권 싸움에서도 치고 나서며 1위 LG 트윈스, 2위 SSG 랜더스를 위협하는 3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11연승이 끊긴 후 두산은 이전의 기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두산과 3위 KT의 격차는 5경기로 더 멀어졌다.
최근 4연패만 봐도 좀처럼 이기기 힘든 답답한 흐름만 이어지고 있다. 최근 4경기서 두산이 얻어낸 점수는 6점에 그친다. 반면 마운드는 20점을 내줬다.
전날 KT 마운드에 꽁꽁 묶여 2안타 빈타에 그친 두산은 0-1 패배를 당했다.
이날도 두산은 산발 8안타로 2점만 얻어내 KT 마운드를 공략하는데 실패했다. KT가 집중 5안타로 5점을 뽑아낸 것과 대조적이다.
어렵게 기회를 만들고도 이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은 더 컸다.
0-4로 끌려가던 두산은 4회 선두 안재석의 타구가 우익수 안치영의 글르브에 맞고 떨어지는 3루타가 되며 단번에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후속 호세 로하스는 엄상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무사 1, 3루 밥상이 차려졌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김재환은 엄상백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김인태의 타구가 몸을 날린 1루수 오윤석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 더블플레이가 연결됐다.
두산은 5회 양석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다시 선두 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 강승호가 유격수 병살타에 그쳐 또 흐름이 끊겼다.
7회 2사 후엔 양석환이 오른쪽 펜스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엔 강승호의 큼지막한 타구가 중견수 배정대의 점프 캐치에 걸려들어 찬스가 무산됐다.
두산 타선은 너무 늦게 침묵을 깼다.
두산은 8회 대타 김재호의 좌월 솔로포로 첫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1-5로 뒤진 9회 1사 2루에서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만회한 두산은 이후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를 일궜다. 하지만 대타 김대한이 KT 마무리 김재윤과 9구 승부를 벌여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떨궜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팀 타율 0.252(9위), 팀 OPS(출루율+장타율) 0.698(7위)를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0.232(9위)에 그친다.
팀의 11연승이 멈춘 7월26일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팀 타율 0.226(9위), 팀 OPS 0.629(10위)로 타선의 힘은 더 떨어진다. 득점권 타율은 0.197(10위)로 이 기간 10개 구단 중 유일한 1할대에 머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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