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니폼 입고 6년 만의 선발승, 이태양 호투에 한화 3연승
올 시즌 선발 등판 딱 2차례. 3.2이닝 58구가 최다 이닝, 최다 투구였던 33세 베테랑이 326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기존 4·5 선발을 모두 2군에 내리고 이태양을 선발로 올린 한화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태양은 16일 창원 NC전에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박민우의 3루타에 이어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준 이후로 큰 위기를 겪지 않았다. 이태양이 버텨준 덕에 한화는 5회까지 1-1 동점 승부를 펼쳤고, 6·8·9회 1점씩 더하며 4-3으로 이겼다.
FA로 3년 만에 한화에 돌아온 이태양은 올 시즌 주로 구원투수로 뛰었다. 선발로는 딱 2차례 나왔고, 잘 던졌지만 일회성 선발 등판이었던 터라 투구 수 관리 차원에서 5이닝을 채우기 전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월 23일 LG를 상대로 2이닝 무실점, 5월 20일 역시 LG를 상대로 3.2이닝 무실점을 했다.
이날은 달랐다. 경기 전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태양이 5이닝은 던져주면 좋겠다. 80구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존 선발이던 장민재와 한승혁이 최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이상 앞으로는 이태양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선발진 합류 첫 등판부터 이태양은 사령탑의 기대치에 100% 부응했다. 공 63개로 5이닝을 막았다. 스트라이크 46개에 볼 17개였다. 80개라는 한정된 투구 수를 안고 마운드 위에 올랐지만, 거기서도 17개 여유를 남기고 내려왔다.
이날 승리로 이태양은 SSG 소속이던 지난해 9월 24일 두산전 이후 326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 소속으로는 2017년 6월 18일 KT전 이후 2250일만이다.
타선에선 경기 중 투입된 장진혁이 깜짝 활약했다. 선발 우익수로 나선 김태연이 수비 중 손목을 다쳐 들어간 장진혁은 6회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이진영의 안타에 홈까지 밟으며 결승 득점을 올렸다. 8회에는 2사 1루에서 우익 선상 3루타를 때리며 3-1로 달아나는 타점까지 기록했다.
NC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9회말 박건우의 2루타와 권희동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내며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점수를 내지 못했다. 9회초 추가 실점과 8회 무사에서 2루 주자 박영빈의 주루사가 아쉬웠다. 선발 최성영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창원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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