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0억 장전’ KDB 햄스트링 부상→파케타 영입 가속화...맨시티, 위기를 기회로!

[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시티가 루카스 파케타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랭커셔주에 위치한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에서 번리에 3-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개막전에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부상이 심각하다. 수술이 결정되면 3개월에서 4개월 결장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맨시티 입장에서 타격이 크다.

더 브라위너는 과르디올라 감독 밑에서 최고의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뛰어난 전진성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고, 때론 중거리 슈팅으로 직접 골까지 넣는다. 지난 시즌 엘링 홀란드가 합류하면서 파괴력은 한층 올라갔다. 더 브라위너의 환상적인 패스를 홀란드가 마무리하는 그림은 맨시티의 주 득점 루트였다.

지난 시즌도 더 브라위너의 활약 속에서 맨시티는 트레블을 완성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49경기에 나와 10골 31도움을 기록했다. 맨시티는 리그에서 아스널을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결승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트레블을 위한 마지막 남은 한 조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빅이어 만을 남겨뒀다. UCL 결승에서 인터밀란을 만나 1-0으로 승리하며 트레블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맨시티는 일카이 귄도안을 바르셀로나로 떠나보냈다. 중원 자원 영입은 마테오 코바치치 뿐이었다. 데클란 라이스 영입도 노렸지만 무산됐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UEFA 슈퍼컵, FIFA 클럽 월드컵 등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기 위해선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더 브라위너까지 이탈하면서 맨시티의 고민이 깊어졌다.

맨시티는 파케타 영입에 속도를 올릴 생각이다. 맨시티는 7,000만 파운드(약 1,190억 원)의 1차 제안을 건넸지만 웨스트햄은 거절했다. 맨시티가 상향된 2차 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6일 “맨시티는 8,000만 파운드(약 1,360억 원)로 높여 다시 웨스트햄에게 제안할 것이다. 개인 조건은 이미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파케타는 전천후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지만 측면 미드필더도 가능하다.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브라질 출신답게 볼 키핑 능력과 드리블이 좋다. 뛰어난 체력으로 많은 활동량을 갖고 있어 공수 양면으로 도움이 되는 선수다. 지난 시즌 컵 대회 포함 5골 7도움이라는 준수한 스탯을 작성했다.

지난 시즌 웨스트햄은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비록 리그는 14위로 마쳤지만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UECL 우승 자격으로 웨스트햄이 UEFA 유로파리그(UEL)에 나간다. 파케타가 맨시티로 이적하게 되면 UEL이 아니라 UCL에서 뛰게 된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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