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석3조’ 곤충 동애등에 대량 사육 연구

김정모 2023. 8. 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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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자라는 '아메리카동애등에' 대량 사육을 위해 관련 업계와 환경 개선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1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알과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산업곤충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아메리카동애등에 사육을 위한 대체 먹이원 개발 및 대량 사육 환경 개선' 연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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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청소·반려동물 사료·퇴비
악취 저감 먹이원·생육 촉진 물질 등 개발

충남도가 음식물쓰레기를 먹고 자라는 ‘아메리카동애등에’ 대량 사육을 위해 관련 업계와 환경 개선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동애등에는 음식물쓰레기를 먹이 삼아 몸집을 고단백으로 키우는 익충이다. 동애등에는 고품질 반려동물 사료 등으로 가공 판매된다.

16일 충남도 농업기술원 산업곤충연구소에 따르면, 동애등에는 알과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변하는 완전변태 파리목 곤충이다. 애벌레는 잡식성으로 유기물질에 서식한다. 성충은 먹이(수분)를 먹은 후 역류시키지 않아 병을 옮기지 않고 빛이 부족한 실내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동애등에 애벌레는 특히 강력한 소화력을 바탕으로 음식물쓰레기나 가축분뇨 등을 섭취·분해해 환경정화 효과가 탁월하다. 하지만 동애등에 사육이 제한적이다. 먹이인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악취 민원 발생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남도 산업곤충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아메리카동애등에 사육을 위한 대체 먹이원 개발 및 대량 사육 환경 개선’ 연구를 추진 중이다.

연구소는 지난해 떡·면류·소사료·빵 부산물 등에서 악취를 줄이면서 생육을 향상시킬 수 있는 농업부산물과 적정 비율 및 밀도 등을 찾았다. 동애등에 애벌레의 생육을 높이는 ‘생육 촉진 첨가물’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산업곤충연구소 한국인 연구사는 “동애등에는 유기성 폐기물 처리와 고품질 동물 사료 및 퇴비 원료 생산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익충”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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