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잼버리 파행이 文 정부 탓? 尹, 항상 문제 생기면 과거 정권에 미뤄"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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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권에 돌린 데 대해 "이 정부가 수립된지 벌써 1년 반 가까이 되어 가는데, 항상 문제가 생기면 과거 정권에 미루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잼버리 파행에 대해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이 크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진행자 최경영 기자 질문에 "국민이 다 쳐다보고 알고 있는데 전 정권 탓에 이렇게 됐다고 해석하고 (하면) 그걸 믿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되겠나"며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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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2%, 잼버리 파행 책임에 대해 “尹 정부에 있다”...미디어토마토 설문 결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임 문재인 정권에 돌린 데 대해 “이 정부가 수립된지 벌써 1년 반 가까이 되어 가는데, 항상 문제가 생기면 과거 정권에 미루는 것은 정치적으로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김 전 위원장은 1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잼버리 파행에 대해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이 크다고 얘기하는데, 동의하느냐’는 진행자 최경영 기자 질문에 “국민이 다 쳐다보고 알고 있는데 전 정권 탓에 이렇게 됐다고 해석하고 (하면) 그걸 믿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되겠나”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그럼 잼버리 파행은 누구의 책임인가’라는 최 기자의 물음에 “중앙정부나 전북 공동의 책임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내가 보기에는 중앙정부가 책임을 더 져야 된다고 본다”고 답했다.
‘중앙정부에 책임이 더 있는 건 국가 지원 행사였기 때문인가’라는 물음에 김 전 위원장은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감사원 감사라는 게 만능이 아니다”라며 “감사에서 일부 부정을 적발해서 (잼버리에 종사한 이를) 다소 처벌하는 사태가 날지 모르지만, 그 자체가 소위 잼버리 문제를 말끔하게 해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잼버리 파행은) 우리 국가 이미지의 문제지, 그 내용 자체가 어떻게 세부적으로 이루어졌느냐가 그렇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을 둘러싼 책임 소재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국민의 60%는 “윤석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봤다.
지난 11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51명을 대상으로 한 9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2%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고 답했다.
반면 '문재인정부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1.2%였고 '잘 모르겠다'는 8.6%로 집계됐다.
부실 운영 논란 속에 참가국들이 잇따라 이탈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의 책임 소재를 두고 여야는 전·현 정부 책임론 공방을 벌였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잼버리 파행 사태의 책임은 '윤석열정부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수층 지지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파행 책임은 '문재인정부'(39.8%)보다 '윤석열정부'(45.2%)에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 응답자 60% 가까이가 '윤석열정부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반면 대구·경북은 '윤석열정부'(38.7%)보다 '문재인정부'(43.6%)의 책임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높았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윤석열정부'라고 지목한 응답자가 각각 58.4%와 90.3%로 더 높은 반면 보수층은 '문재인정부'라고 답한 응답자가 61.0%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100%) 무작위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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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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