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보수이념 전사 교육과 육성 필요”…입장 묻자 "변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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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과거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자는 16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을 작성해 정부 비판 보도를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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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저서 ‘평등의 역습’에서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서술한 바에 대해 현재도 같은 의견인지”라는 질문에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당과 시민단체의 교육 훈련을 통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자는 16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을 작성해 정부 비판 보도를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과거 2008~2009년 대변인실이 작성한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와 칼럼 176건을 별도로 정리해 관리한 이유에 대해 “언론 현황을 파악하려고 모니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 보도’라는 표현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국정 운영에 참고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보도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비판적 논조를 가진 방송사 기자·피디를 ‘좌편향 언론인‘으로 몰아 퇴출시킨 언론 장악의 책임자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후보자는 2019년 6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보수우파의 제대로 된 분들은 지상파 안 보니까”라며 편향된 언론관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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