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보수이념 전사 교육과 육성 필요”…입장 묻자 "변화 없어"

김명상 2023. 8. 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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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과거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자는 16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을 작성해 정부 비판 보도를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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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뉴스1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이 필요하다”는 과거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명박 정부 시절 비판 보도를 별도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상 시인하기도 했다.

16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이 후보자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저서 ‘평등의 역습’에서 ‘보수이념 전사의 교육과 육성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라고 서술한 바에 대해 현재도 같은 의견인지”라는 질문에 “지금도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정당과 시민단체의 교육 훈련을 통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자는 16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을 작성해 정부 비판 보도를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과거 2008~2009년 대변인실이 작성한 ‘조선일보 문제 보도’ 문건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기사와 칼럼 176건을 별도로 정리해 관리한 이유에 대해 “언론 현황을 파악하려고 모니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 보도’라는 표현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여 국정 운영에 참고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보도라는 취지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자는 이명박 정부 시절에 비판적 논조를 가진 방송사 기자·피디를 ‘좌편향 언론인‘으로 몰아 퇴출시킨 언론 장악의 책임자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이 후보자는 2019년 6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에 출연해 “보수우파의 제대로 된 분들은 지상파 안 보니까”라며 편향된 언론관을 드러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명상 (ter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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