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야심 막아선 中 …이스라엘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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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추진한 것은 위탁생산 시설 확충의 일환이었다.
결국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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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포기했다. 중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지 못해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약을 상호 합의 하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인텔이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달러(약 7조2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지 1년6개월 만에 나온 결정이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자동차 등 소비자용 제품, 의료·산업용 장비 등에 필요한 고부가 아날로그 반도체와 집적회로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본사는 이스라엘 북부에 있으며 생산시설은 이스라엘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 텍사스, 일본 등에 있다. 타워 세미컨덕터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7억달러(5조원) 규모다.
인텔이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를 추진한 것은 위탁생산 시설 확충의 일환이었다. 전 세계 반도체 공급난 상황에서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동시에 삼성전자에 빼앗긴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재탈환하기 위해서는 파운드리 분야를 키워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경우 반드시 이해 당사국의 반독점 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텔의 인수 계획은 미국과 유럽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올해 1분기 안에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지만, 중국 당국이 거래 승인을 지연하면서 이날로 종료 시점이 연장된 상태였다.
결국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한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 인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인텔은 타워 세미컨덕터에 위약금 3억5300만달러(약 4725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앞으로도 타워 세미컨덕터와 함께 일할 기회를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중국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거래, 특히 반도체 관련 거래에 대한 승인을 확보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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