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17일 부친 장례 후 곧바로 미국 출장길 올라"

발인 17일 오전 9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서 진행
박근혜 “직접 조문을 하려고 했는데...못하게 돼 너무 미안”
尹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건강 잘 챙기셔야”

▲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23.8.15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 부친이신 고 윤기중 명예교수의 발인이 17일 오전 9시 빈소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밤 이같이 전하고 “고인은 경기도 소재 한 공원 묘역에서 영면에 드신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족 등 최소 인원과 함께 장지로 이동해 장례절차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와 순방준비를 한 다음 곧바로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쯤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부친상에 조의를 표하고 직접 조문을 하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직접 조문을 못하게 돼 너무 미안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아니다.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가실까 걱정이 됐다. 무리하시면 안된다. 건강 잘 챙기셔야 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어 “윤 대통령의 순방외교를 잘 지켜보고 있다”며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도 잘 다녀오기 바란다”고 인사했다고 용산 대통령실이 전했다. 

남궁창성 cometsp@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