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수 5-8, 스코어는 5-2…KT, 집중력 싸움에서 두산 눌렀다

권혁준 기자 2023. 8. 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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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에 놓인 팀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KT 위즈가 찬스에서 확연히 다른 집중력의 차이를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사사구는 KT가 4개, 두산이 2개였고 실책은 양 팀 다 한 개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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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2사 후 대거 4득점으로 승부 갈라
두산, 집중력 부재에 상대 호수비까지 불운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초 2사 2,3루 kt 김상수가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상승세에 놓인 팀은 뭐가 달라도 달랐다. KT 위즈가 찬스에서 확연히 다른 집중력의 차이를 보이며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T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안타 개수는 두산이 8개로 5개를 생산한 KT보다 많았다. 사사구나 실책 등에서 확연한 차이가 났던 것도 아니다. 사사구는 KT가 4개, 두산이 2개였고 실책은 양 팀 다 한 개씩이었다.

하지만 스코어는 KT의 5-2 승리였다. 적은 찬스를 얼마나 잘 살렸느냐가 스코어로 그대로 이어졌다.

KT는 2회초 2사 후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호연이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두산 투수 김동주가 보크를 범해 2사 3루가 됐고 오윤석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오윤석은 도루를 시도했고 두산은 3루 주자를 의식해 2루 송구를 포기했다.

여기서 8번 김상수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았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2회초 2사 1루 상황 kt 배정대가 투런홈런을 쏘아올린 뒤 더그아웃에서 이강철 감독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걸로 끝이 아니었다. 9번 배정대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4-0까지 벌어졌다.

반면 두산은 몇 안 되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싸울 동력을 잃었다.

KT 엄상백에 막혀있던 두산은 4회말 안재석의 3루타, 호세 로하스의 볼넷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맞이했다. 노아웃에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대량 득점을 기대할 상황.

그러나 여기에서 김재환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다. 초구를 공략한 김인태의 타구는 잘 맞았지만 KT 1루수 오윤석의 호수비에 걸렸고, 1루 주자가 돌아오지 못하면서 더블 아웃으로 연결됐다.

5회말에도 선두 양석환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했는데 이어진 타석의 강승호가 병살타를 쳤다. 2사 후 장승현의 안타가 나왔기에 더 아쉬웠고 결국 또 득점을 내지 못했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말 1사 1,3루 상황 두산 김인태의 안타성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 더블아웃 만들어 낸 오윤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8.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7회말엔 2사 후 양석환이 2루타를 치며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강승호 역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이번엔 KT 중견수 배정대의 '슈퍼 캐치'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두산은 8회말 김재호의 대타 홈런으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이어진 9회초 수비에서 포수 송구 실책과 폭투 등이 겹치면서 허무한 실점을 허용했다.

9회말에도 양석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상대 실책으로 만든 2사 1,2루의 찬스에서 대타 김대한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조차 놓쳤다.

최근 양의지가 부상으로 빠진 두산은 타선의 무게감이 급격히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선 찬스에서의 높은 집중력이 요구됐지만 경기 양상은 오히려 반대로 이어졌고, 두산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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