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사사구 자멸'… 박종훈, 끝없는 잠수함의 침몰[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3. 8. 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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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랜더스 박종훈(32)이 또다시 무너졌다.

박종훈은 16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동안 105구를 던져 4실점 3피안타(1피홈런) 9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4회까지 6개의 사사구를 내준 박종훈은 5회말 1사 후 윤동희에게 또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당시 박종훈은 사사구 7개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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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32)이 또다시 무너졌다. 고질적 문제인 제구력이 박종훈의 발목을 잡았다. 

박종훈. ⓒSSG 랜더스

박종훈은 16일 오후 6시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5이닝동안 105구를 던져 4실점 3피안타(1피홈런) 9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종훈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5.50에서 5.61로 상승했다. SSG는 박종훈의 부진 속 롯데에게 4-7로 패배했다.

박종훈은 1회말 1사 후 안치홍과 정훈에게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이후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이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박종훈은 2회말과 3회말에도 볼넷을 헌납했다. 하지만 수비의 도움으로 추가 실점을 내주지는 않았다.

4회말에도 박종훈은 흔들렸다. 이번에도 시작은 볼넷이었다. 박종훈은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볼넷을 헌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이정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니코 구드럼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가운데 노진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다만 후속타자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했고 이 과정에서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 전준우를 김강민이 저격하며 위기를 탈출했다.

4회까지 6개의 사사구를 내준 박종훈은 5회말 1사 후 윤동희에게 또다시 볼넷을 헌납했다. 박승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민석에게도 볼넷을 줬다. 흔들렸던 박종훈은 결국 전준우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박종훈은 후속타자 이정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구드럼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5회를 끝냈다. 이후 임준섭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종훈. ⓒSSG 랜더스

박종훈은 올 시즌 SSG의 아픈 손가락이다. 김원형 감독은 박종훈에게 믿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박종훈의 반등은 요원하다.

박종훈의 문제는 제구력이다.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박종훈은 커리어 통산 9이닝당 볼넷 4.20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심각하다. 박종훈은 16일까지 총 16번을 선발투수로 나섰다. 하지만 무사사구 경기는 단 1차례(7월29일 한화 이글스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4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제구 난조로 인해 4.2이닝 동안 무려 120구를 던진 바 있다. 당시 박종훈은 사사구 7개를 기록했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는 올 시즌 본인의 한 경기 최다 사사구인 9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한때 SSG 마운드의 핵심이었던 잠수함 박종훈. 이제는 그 위력이 다한 걸까. 잠수함 박종훈이 침몰하고 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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