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랭킹 1위로 “항저우 금메달 도전!”
[앵커]
지난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1회전 탈락 후 눈물을 흘렸던 안세영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빛 설욕에 나섭니다.
당시에는 도전자였지만 이제는 세계랭킹 1위, 세계 최고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안세영을 가로막은 건 모두 당시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였던 중국의 천위페이였습니다.
[도쿄 올림픽 당시 중계 : "(강에서) 졌지만 세계랭킹 1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거든요. 안세영의 발전이 기대됩니다."]
그런 안세영은 이제 더 이상 도전자가 아닙니다.
올해 11차례 국제대회에서 우승 7번, 준우승 3번의 파죽지세로 마침내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남녀 통틀어 상금 랭킹에서도 1위,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안세영 : "금메달을 따게 되면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지금도 눈물이?) 세계랭킹 1위까지 6년 걸렸는데 다 생각이 나서요."]
최대 라이벌은 천위페이에 이어 세계랭킹 2위 일본의 야마구치입니다.
공교롭게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항저우는 천위페이의 고향,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지만 안세영의 승부욕은 더 불타오릅니다.
[안세영 : "세계랭킹 1위로 하게 되는 경기가 기대가 되고요 천위페이 고향이든 어디든 , 충분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거라고."]
배드민턴 종목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모두 7개,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백하나는 각각 세계랭킹 3위와 4위로 결승에서 맞붙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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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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