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달라”소리에 급류 뛰어들어…초등생 2명 구한 고교생 표창 추진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8. 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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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임.[사진 = 연합뉴스]
광주 숭덕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어진·이세준 학생(3학년)이 물에 빠져 생명을 잃을 뻔한 초등학생 2명을 구해 화제다.

16일 전남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2분께 장성군 북하면 남창계곡에서 벌어졌다.

피서객의 물놀이를 위해 계곡물을 가둔 수문이 ‘확’ 열리면서 9살과 8살인 초등생 형제가 강한 물살에 휩쓸렸다.

때마침 주변에서 물놀이하던 광주 숭덕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김어진·이세준 군이 이 상황을 목격했다.

광주 숭덕고등학교 재학 중인 김어진(왼쪽)·이세준 학생이 물에 빠져 생명을 잃을 뻔한 초등학생 2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 = 장성경찰서]
김군과 이군은 급류에 휩쓸린 초등생 형제를 물 밖으로 건져내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다.

초등생 형제 가운데 동생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김군 등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현재 건강을 회복 중이다.

장성경찰서는 두 학생의 발빠른 구조·응급 조치 덕에 형제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표창장을 수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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