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2위도 보인다' KT 4연승, 역시 8월 최강자…두산 4연패 시련 [잠실 게임노트]

▲ 엄상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8월의 최강자' KT가 연이틀 두산을 잡고 4연승 행진을 펼쳤다. 반면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T 위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홈팀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유격수)-호세 로하스(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인태(우익수)-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장승현(포수)-허경민(3루수)과 선발투수 김동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방문팀 KT는 김민혁(지명타자)-안치영(우익수)-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이호연(2루수)-오윤석(1루수)-김상수(유격수)-배정대(중견수)와 선발투수 엄상백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7승(6패)째를 따냈고 손동현~박영현~주권~김재윤을 투입해 두산의 추격을 막았다.

또한 초반에 기선제압을 성공한 것이 KT의 승리 요인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장성우가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알포드가 유격수 땅볼 아웃에 그치면서 2아웃에 몰린 KT는 이호연의 좌전 2루타와 김동주의 보크, 오윤석의 볼넷과 2루 도루로 2사 2,3루 찬스를 잡으면서 선취 득점의 기회를 잡았다.

해결사로 나선 타자는 바로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우전 적시타를 작렬, 주자 2명을 홈플레이트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이어 배정대가 볼카운트 1B 1S에서 김동주의 145km 직구를 때려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면서 KT가 4-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배정대는 시즌 1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

▲ 배정대 ⓒ곽혜미 기자

▲ 김상수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두산은 8회말 공격에 가서야 첫 득점이 나왔다. 대타로 나온 김재호는 풀카운트에서 손동현의 143km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김재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정수빈의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2루 찬스를 잡으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로하스가 3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아쉽게 이닝을 마쳐야 했다.

그러자 KT가 9회초 공격에서 쐐기를 박았다. 내야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실책 등으로 3루에 안착한 알포드가 김민규의 폭투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KT가 5-1로 달아난 것이다.

두산은 9회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에 이어 1사 2루에서 터진 양석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것 만으로는 경기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4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55승 45패 2무를 기록했고 2위 SSG 랜더스를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두산은 4연패에 빠지면서 49승 49패 1무를 남겼다. 여전히 KT가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두산 역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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