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후보자 "MBC 자녀 학폭 관련 보도 악마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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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측은 16일 MBC의 자녀 학교폭력(학폭) 관련 보도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 측은 "MBC가 학폭 피해 학생으로 규정한 B씨는 6월11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로부터 사과를 받고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고, 뒤에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약 10년전 사건으로 본인이 '학폭 피해자'로 낙인찍혀 힘들어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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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스님 관련 질의에 답변한 내용도 아예 보도 안해"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측은 16일 MBC의 자녀 학교폭력(학폭) 관련 보도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 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공정한 언론이라면 A교사의 증언과 함께 가장 중요한 당사자이자 피해 학생으로 지칭된 B씨의 입장을 함께 보도하는 것이 균형있는 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MBC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당시 하나고에 재직했던 A교사는 제자들이 자신을 찾아와 이 후보자의 자녀로부터 1년 내내 학폭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피해 학생 중 누구도 화해했던 제자는 없었다고도 강조했다.
이 후보자 측은 "MBC가 학폭 피해 학생으로 규정한 B씨는 6월11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가해 학생이라 불리는 친구로부터 사과를 받고 1학년 1학기에 이미 화해한 상황이었고, 뒤에는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약 10년전 사건으로 본인이 '학폭 피해자'로 낙인찍혀 힘들어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가 B씨와 직접 접촉해 해당 입장문이 보도되기 나흘 전에 이미 이를 입수하고도 보도하지 않고 묵살했고, B씨 입장문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에도 이를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자는 2010년 당시 정권에 비판적이던 명진스님의 비위나 풍문을 인터넷에 적극 퍼뜨리라고 국가정보원에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 "'퇴임 후 재임 중 소송 제기했던 부분을 정리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 생각해 모두 취하했고, 이후 언론사 고위간부 자녀 결혼식에서 만났을 때 명진 측이 모두 잊었다고 하기에 화해한 것으로 생각했다는 답변 내용을 아예 보도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이란 탈을 쓰고 실제로는 특정 진영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 깊이 성찰하라"고 덧붙였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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