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범? 후반기 박찬호는 리그 최고 유격수다 … 4타수 4안타 5출루 3할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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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KIA의 '박'종범이라고 불러되지 않을까 싶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후반기 대약진을 거듭하며 어느새 3할 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제 경기까지 박찬호는 후반기에서 62타수 21안타 0.339의 타율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3할 타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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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8일 타율 0.526, 후반기 타율 0.378 급격한 상승세
수비 집중력 많이 좋아져... 믿고 쓰는 유격수
유격수 전경기 출장 +3할 타율 달성하며 2023 최고 유격수 칭호 꿈 아니야
[파이낸셜뉴스] 이 정도면 KIA의 ‘박’종범이라고 불러되지 않을까 싶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후반기 대약진을 거듭하며 어느새 3할 타율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찬호는 8월 16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이 부족한 사이클링히트(4타수 4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유격수로 전경기 출장하며 이룩해낸 타율이다보니 그 가치가 훨씬 더 높다.
박찬호는 6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에서 유독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와서 박찬호는 환골탈태했다.
무엇보다 쉬운타구를 놓치는 고질적인 부분이 사라졌다. 거기에 어려운 수비도 곧잘 해내면서 유격수 걱정을 아예 지워버렸다. 3루수 김도영 - 유격수 박찬호의 수비가 안정되며 김종국 감독의 포지션 걱정은 아예 사라졌다.
무엇보다 수비도 좋아졌지만, 무엇보다 타격이 대폭발 중이다. 어제 경기까지 박찬호는 후반기에서 62타수 21안타 0.339의 타율을 기록했다. 오늘 4타수 4안타까지 포함하면 0.378(66타수 25안타)까지 타율이 올라간다. 최근 8일간의 타율은 0.526에 달한다. 후반기 KIA는 타선의 페이스가 전체적으로 좋지 않다. 하지만 박찬호만큼은 꾸준하게 자신의 활약을 하고 있다.
이날의 활약 덕분에 박찬호의 타율은 0.293까지 치솟아올랐다. 시즌 타율 0.300이 눈앞에 있다. 97안타, 18도루로 최다안타 부문과 도루 부문에서 10개구단 유격수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 가운데에는 타율도 전체 1위다. 후반기에 보여지는 페이스만 보면 가히 No.1 유격수라고 할 만하다.
다만 이 페이스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급박한 팀 사정상 박찬호가 지나치게 큰 짐을 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박찬호는 전경기 출장 중이다. 체력이 떨어질 시기가 분명히 온다. 그리고 KIA는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우천 연기가 있었고, 가장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의 체력을 걱정해 그를 9번으로 기용해왔다. 박찬호의 타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시점도 9번 타순으로 들어간 시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팀 사정상 박찬호를 배려해줄 여유가 없다. 치열한 4위 싸움이 전개되고 있고, 지금은 그 절정이다. 김종국 감독은 “박찬호에게 타격은 기대하지 않는다. 수비만 잘해줘도 만족한다”라며 그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노력했지만, 최원준이 워낙 안맞다보니 박찬호를 상위 타순으로 끌어올렸다. 현재 전경기 유격수로 출장중인 박찬호가 폭염속에서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박찬호는 작년 0.271에 OPS 0.684에 130경기 134안타 4홈런 41도루를 기록했다. 도루는 작년보다 많이 줄었지만, 현재까지 타격 페이스는 모든 면에서 작년을 능가하고 있다.
박찬호는 3할 타율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만약 전경기 출장 + 3할을 달성한다면 2023년 최고 유격수라는 칭호를 얻어내는 것도 꿈은 아니다.
한편, KIA는 박찬호의 맹활약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11-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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